조철씨의 어떤 행복한 아침 (의 어떤 한 아침)

현대문학
작품
한용환(韓龍煥)이 지은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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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용환(韓龍煥)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1971년『현대문학(現代文學)』 7월호에 발표되었고, 그 뒤 1977년 왕문사(旺文社)에서 같은 표제로 된 소설집에 수록하였다. 작품은 1960년대 판자촌에서의 삶의 고통과 지식인의 삶의 자세를 대비시키고 있다. 평소에는 빈민층의 삶에 무관하고 혐오감까지 느낀 주인공이 빈민층의 한 여인을 통하여 행복을 충족시킨다는 반어적 의미를 발견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삶의 얽힘에 대한 인식이 주제로 잘 표출되어 있다.

내용

한 중학교 교사로 아직은 독신자인 조철씨는 소시민적 경제생활에 충족감을 느끼며 살지만 정신적으로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조철씨는 하숙집에서 건너다보이는 판자촌에 대하여 불결하고 혐오감까지 느끼며 지내왔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늦게 산책을 하다가 몸에서 불결한 냄새가 풍겨오는 아주 촌스러운 여인의 길 안내를 하게 된다. 그녀는 판자촌의 어느 집을 찾아가는 여인으로 동네가 복잡하여 집을 찾아갈 수 없는 듯하여, 조철씨는 억지로 길잡이가 되어 본의 아니게 저녁 늦게까지 그 혐오감까지 느꼈던 판자촌의 밤거리를 헤매게 된다.

언덕길에서 실족하여 넘어지면서도 조철씨는 호주머니의 저금통장이 잘못될까 조심하여 자주 확인하는 세심함과 조심성을 늦추지 않고 길을 걸었고, 배고픈 듯한 그 여인에게 저녁까지 사주게 된다. 찾는 집을 알아내지 못하여 급기야는 여관에 투숙하게 된다.

조철씨는 이 길을 묻는 여인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자신과는 무관한 계층의 여인이며, 또 누이동생쯤 되는 촌스러운 여인을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불결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녀와의 하룻밤에서 이기적이고 계산이 빠른 주인공은 아무런 부담 없이 행복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의의와 평가

작가는 일상적 관념에서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는 비천한 여인으로부터 순수한 행복을 맛보게 됨을, 즉 계층을 초월한 인간애의 모습을 그 비천한 여인의 본심에서 찾아내고 있다. 밖으로 드러난 표면의 세계와는 달리 속에 숨은 고귀한 의미를 발견한다는 반어적인 사태의 시적 인식이라 할 것이다. 그러면서 계층을 뛰어넘는 삶의 본연한 모습을 아울러 일깨워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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