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376m. 일명 주왕산이라고도 한다. 태백산맥의 중앙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백석산(白石山, 1,365m), 서쪽에 중대갈봉(1,013m), 남쪽에 청옥산(靑玉山, 1,256m), 동쪽에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중봉(中峰, 1,433m) 및 하봉(下峰, 1,380m) 등이 솟아 있다.
동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대천(五臺川)으로 흘러가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회동리를 거쳐 용탄에서 남한강의 본류로 흘러든다. 산 북쪽의 진부면 장전리는 일찍이 화전취락으로 조사·연구된 지역이며, 서쪽의 대화면 하안미리는 일찍부터 농업지역으로 개발된 곳이다.
정선읍 회동리 일대에 분포하는 소위 회동리석회암에서는 실루리안 코노돈트(Silurian conodont)가 발견되었고, 이는 우리나라 고생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회동리에서 정선읍 용탄리에 이르는 고위침식면에는 석회암 용식지형인 돌리네(Doline)가 곳곳에 분포한다. 서쪽의 대화는 과거 서울과 강릉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였으나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