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증산향원(甑山享院) · 선불교(仙佛敎) · 증산선불교(甑山仙佛敎)라고도 하였다. 강순임은 증산교의 창시자 강일순(姜一淳:호는 甑山)의 무남독녀로 13세에 출가, 한때 증산교의 한 교파인 태극도(太極道)를 세운 조철제(趙哲濟)에게 의탁하기도 하였다.
1937년 그녀는 신도 김병철(金炳澈)과 함께 조철제를 떠나 전주에서 독자적인 포교활동을 하다가 경상북도 의성으로 이주, 금성산(金城山)과 장대골[長大谷]을 중심으로 포교하였다.
8·15광복 후 전라북도 김제군(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로 교단본부를 옮기고 교명을 증산향원이라고 하였다. 1948년 강순임은 강일순의 묘를 자신의 교당으로 이장하여 영대(靈臺)를 건축하고 교단의 정통성을 주장하였다.
1953년 이 교단은 증산선불교라는 교명으로 문교부에 종교단체등록을 하였으며, 1961년에는 문교부의 국산종교통합계획에 의하여 동도교법종교회(東道敎法宗敎會)로 교명을 바꾸었다.
그 뒤 다시 현재의 증산법종교로 교명을 바꾸었다. 한때는 신도 수가 10만여 명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24개 교당에 약 1,000명 정도에 불과하다.
신앙의 대상은 삼계대도사(三界大導師) 증산미륵 부처님, 숭배대상은 삼환(三桓:桓人 · 桓雄 · 桓儉) · 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이고, 교의(敎義)는 천지공사(天地公事), 의세이념(醫世理念)은 상생(相生) · 해원(解寃) · 보은(報恩)이다.
수훈각명(垂訓刻銘)은, ① 마음을 속이지 말라, ② 척 짓지 말라, ③ 언덕(言德)을 잘 가지자, ④ 남 잘되게 하자, ⑤ 반반(半飯)의 은(恩)도 필보(必報)하자, ⑥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죄를 회개하자, ⑦ 천지에 대한 성경신(誠敬信)을 다하자 등이다. 경전으로는 ≪대순전경 大巡典經≫, ≪중화경 中和經≫, ≪화은당실기 華恩堂實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