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117m. 태백산맥의 세 줄기 가운데 중앙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각희산(角戱山, 1,083m)·군의산(郡蟻山, 922m), 서쪽에 곰봉(1,015m)·계봉(1,028m), 남쪽에 두위봉(斗圍峰, 일명 두리봉, 1,466m)·백운산(白雲山, 1,426m), 동쪽에 노목산(櫓木山, 1,148m) 등이 솟아 있다.
산정과 해발 700∼800m 지점에는 침식면의 증거로 논의되는 평탄면이 발달되어 있다. 이 평탄면 위에 석회암 용식지형인 돌리네(doline)가 형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산의 남쪽사면 해발 700∼800m 지점의 발구덕이라는 곳이다. 발구덕마을은 돌리네 내부에 발달한 마을이다.
산의 서쪽 유평리와 한치(寒峙)마을도 돌리네 내부에 형성되어 있다. 북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몰운리·화암리 등을 지나 강 양쪽 곳곳애 하안단구를 형성시키면서 정선읍에서 남한강 본류로 흘러든다. 남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무릉리를 지나는 동남천(東南川)으로 흘러든다.
북쪽 5㎞ 지점의 화암리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화암굴과 화암약수가 있으며, 서쪽에도 삼내약수가 있다. 산 남쪽의 무릉리는 정선군청의 소재지였으며, 이곳에 있는 증산역은 태백선과 정선선의 분기점에 있는 중요한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