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시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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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
지장시왕도
회화
작품
일본 오카야마켄 닛코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 불교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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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본 오카야마켄 닛코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 불교회화.
개설

지장보살과 시왕(十王) 및 권속(眷屬)을 그린 지장시왕동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한 작품을로, 그림의 크기는 세로 117.1㎝, 가로 59.2㎝이다. 일본 오카야마켄(岡山縣) 닛코지(日光寺)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화면을 상하로 구분하여 위에는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아래에는 권속들이 거의 좌우 대칭적으로 정렬하였다.

이러한 구도는 중앙의 본존에게로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인물들이 위로 갈수록 높아지고 가운데로 모아지도록 배치하여 이러한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본존인 지장보살과 권속들 사이에는 현격하게 크기의 차이가 나서 주존과 권속의 관계를 확연히 분리시키고 있다. 반면에 권속들 사이에는 비례 차가 거의 없이 동일한 크기로 그려져 있다.

전면의 좌우에는 사자(使者)와 판관이 작게 그려져 있다. 왼쪽의 두루마리를 든 사자의 모습은 베를린동양미술관 소장 지장보살화에서 보이는 막 화면으로 들어온 듯한 사자의 완전하고 자연스러운 모습과 비교해 볼 때 비교해 볼 때 약간 어색하게 보인다.

이들 위로는 홀(笏)을 들고 원유관(遠遊冠)을 쓴 문관 모습의 시왕과 사천왕(四天王)·범천(梵天)·제석천(帝釋天) 및 도명존자(道明尊者)·무독귀왕(無毒鬼王)이 중앙을 향하여 측면으로 서 있다.

이 중 사천왕은 지장보살의 법회를 옹호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웃지 않는 심각한 표정에도 불구하고 익살맞게 보이며, 1350년 작 「미륵하생경변상도」(일본 신노인[親王院] 소장)의 사천왕 표현과 흡사하다.

시왕은 모두 약간 작고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붓 놀림으로 된 관복의 가늘고 부드러운 수직의 옷주름 선은 양감을 나타내 주며, 그림의 훌륭한 질을 잘 표현해 준다.

본존 지장보살은 두건을 쓰지 않은 승형의 머리칼, ︷형의 이마, 앳된 얼굴 표정, 호리호리한 체구 등이 젠도지[善導寺] 소장 「지장보살도」과 흡사하다.

전반적으로 색채는 어두운 적색과 녹색, 갈색 및 흰색 등을 사용하였다. 지장보살 가사의 가장자리를 비롯하여 시왕 등 권속들의 옷에는 금니로 초문·화문·나선문 등의 문양이 촘촘히 시문되어 있다.

이 불화에서는 이중적인 필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즉, 본존을 비롯한 일반 권속들의 표현에는 부드럽고 온유한 선묘(線描: 선으로만 그림)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사자의 옷은 끊어지고 각진 선을 사용하여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은 인물의 지위에 따라 서로 다른 필선을 구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그림은 거의 양감이 없는 평평한 옷주름 선, 본존의 넓은 얼굴, 본존과 권속 사이의 현격한 비례 차, 권속들의 작은 얼굴 등이 1350년(충정왕 2년) 작 「미륵하생경변상도」와 아주 비슷하다. 그래서 조성 연대는 1350년을 전후한 시기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고려시대의 불화』(기쿠다케 준이치(菊竹淳一) · 정우택, 시공사, 1997)
『한국의 미』 7 고려불화(이동주 감수, 중앙일보사, 1981)
『高麗佛畵』(菊竹淳一·吉田宏志, 東京 朝日新聞社, 1981)
「고려말 조선전기 지장보살화의 고찰」(김정희, 『고고미술』 157,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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