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172m. 일명 질운산이라고도 한다. 태백산맥의 중앙산맥에 속하며 북쪽에 죽렴산(竹簾山, 1,059m), 서쪽에 예미산(禮美山, 989m)·망경대산(望景臺山, 1,088m), 동남쪽에 매봉산(梅峰山, 1,267m), 동쪽에 두위봉(斗圍峰, 1,466m) 등이 솟아 있다.
북쪽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남한강의 지류인 의림천(義林川)으로 흘러들어가고, 남쪽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는 옥동천(玉洞川)으로 흘러가 역시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북쪽사면은 정선탄전지대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이른바 함백탄광(咸白炭鑛)지대로 함백탄광·동원탄좌(東原炭座) 등이 있으며, 신동읍 조동리지역은 전형적인 광산취락으로 발달한 곳이다. 함백선의 예미역과 함백역은 이 지역 무연탄수송의 중요한 거점이다.
철도 외에도 영월과 태백시를 잇는 국도가 예미를 지나고, 예미에서 함백을 지나 문곡·무릉리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통하고 있어 교통은 편한 편이다.
서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약초·메밀·잎담배·고랭지채소·토종꿀 등의 생산이 많다. 특히, 해발 500m까지의 평탄면은 대부분 밭으로 개간되어 고랭지채소의 중요한 산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