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놀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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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인류
놀이
두 패의 아이들이 각각 진터를 잡고,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것으로써 승부를 내는 어린이놀이.
내용 요약

진놀이는 두 패의 아이들이 각각 진터를 잡고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것으로 승부를 내는 어린이 놀이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진뺏기’라고도 한다. 진은 보통 큰 나무가 있는 곳을 잡으며 두 진 사이의 거리는 40~50m가 일반적이다. 양편은 먼저 가위바위보로 공격의 차례를 정한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편의 아이가 먼저 뛰어나가면 이긴 편 아이가 상대 아이를 쫓아가 잡는다. 이후 양쪽이 순서대로 상대편을 잡으러 나가고 진에는 진지기 한 사람만 남는다. 진을 빼앗으면 놀이에서 이기는데 상대편 진에 뛰어들어가서 진에 손을 대면 된다.

목차
정의
두 패의 아이들이 각각 진터를 잡고,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것으로써 승부를 내는 어린이놀이.
내용

지방에 따라서는 ‘진뺏기’라고도 한다. 진은 보통 큰 나무가 있는 곳을 잡으며, 진과 진 사이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으나 40∼50m가 보통이다. 양편의 대장은 먼저 가위바위보로 공격의 차례를 정한다.

만약 ‘가’진이 먼저 공격하기로 결정되면, ‘나’진의 아이가 자기 진에서 뛰어나가는데, ‘가’진에서는 이 아이를 잡기 위하여 쫓아간다. 그리고 다시 ‘나’진의 아이가 ‘가’진의 앞의 아이를 잡으려고 따라나선다.

이렇게 하여 두 진에는 진지기 한 사람만 남고 모두 상대편을 잡으려고 떠나는 것이다. ‘나’진에서 첫 번째로 떠난 아이는 ‘가’진에서 두 번째로 나간 아이를 잡을 수 없다.

그러나 앞의 아이가 상대에게 잡히지 않은 채 자기 진으로 되돌아와서 진을 손바닥으로 한번 치면, 그 권리를 회복한 것으로 되어 ‘가’진의 아이를 잡는다.

한편, 자기 진을 먼저 떠난 아이는 자신보다 뒤에 떠난 아이에게 언제나 쫓기게 되어 있다. 따라서, 제일 먼저 진을 떠난 아이는 누구에게든 쫓기는 신세가 된다.

두 번째 떠난 아이도 첫 번째 아이는 잡을 수 있으나 세 번째 아이에게는 쫓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로 떠난 아이는 첫 번째 아이를 자기 마음대로 따라가지 못하며, 세 번째 아이에게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첫 번째의 아이는 이러한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기 진으로 되돌아오려고 애를 쓰며 이와 같이 해서 결국 맨 마지막으로 진을 떠난 아이는 자기보다 먼저 상대의 진을 떠난 아이라면 누구든지 잡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먼저 진을 떠난 아이는 자기 진으로 되돌아와서 권리를 회복한 뒤에 다시 나가야 하며, 상대편으로부터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진을 떠난 순서는 상대의 진지기가 잘 알기 때문에 속일 수 없다.

진지기는 진의 일부로 여기므로, 그의 손이나 발이 진에 닿아 있으면, 쫓겨오던 자기편 군사가 진지기의 몸의 일부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진에 닿은 효력을 얻는다. 같은 이치로 상대는 진지기가 아니더라도 진에 몸을 대고 있는 사람은 잡지 못한다.

상대를 포로로 하려면 자기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상대편 군사의 몸에 손을 대기만 하면 된다. 포로는 진 가까운 곳에 세워두는데, 상대편이 와서 손을 대면 풀어주어야 한다.

따라서, 포로가 한 사람 이상이 되면 자기편 쪽으로 손을 벌리고 늘어서서 구원해주기를 요청하며, 이때에는 한 아이의 몸에 손이 닿기만 하여도 모두 풀려난다. 그러므로 진지기는 이들을 살리려고 달려드는 상대편 군사가 있을 때 언제나 뛰어나가 쫓아버려야 한다.

진을 빼앗으려면 진지기가 한눈을 팔거나 하는 사이에 뛰어들어가서 진에 손을 대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대를 포로로 많이 잡아놓고, 이쪽에서 여럿이 쳐들어가 진을 둘러쌓은 뒤에 진지기를 홀려서 빼앗는 것이다.

놀이를 지휘하는 대장은 상대방 아이의 뜀뛰기나 날쌘 정도를 눈여겨보았다가 그 아이를 이길 만한 실력이 있는 아이를 골라서 내보내야 한다.

진 놀이에서는 포로가 아무리 많아도 진을 빼앗기면 지는 것으로 친다. 그러나 오랫동안 서로 상대의 진을 함락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포로의 수를 헤아려서, 많이 잡은 쪽이 이기는 것으로 정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한국의 민속놀이』(김광언, 인하대학교출판부, 1982)
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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