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화채는 궁중음식의 하나로 그 향기와 빛깔이 봄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며, 일명 두견화채라고도 한다. 만드는 법은 첫서리를 맞은 잘 익은 오미자를 택하여 티를 고르고 먼지만 없앨 정도로 씻는다.
끓여 식힌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담가놓으면 물이 진달래빛으로 곱게 우러난다. 고운 겹체에 오미자 국물을 밭쳐서 꿀 또는 끓여 식힌 설탕물을 넣어 색과 맛을 조절한다.
진달래꽃은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꽃술을 빼고 꽃잎에 녹말가루를 묻혀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씻어 건져놓는다. 이것을 화채그릇에 담고 준비해놓은 오미자 국물을 부어 잣을 띄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