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1년(문무왕 1) 6월에 중국 당나라 고종이 고구려를 치기 위하여 신라에 군대를 파견하여 도울 것을 청하매 신라가 7월 17일에 군대를 발동하였을 때, 서당총관(誓幢摠管)에 임명되어 출정하였다. 도중에 신라군의 진군을 가로막던 백제의 유민을 소탕한 공으로 9월 27일에 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 뒤 고구려의 평양 근처에 와 있던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식량이 떨어져 도움을 청하자, 12월 10일에 부장군(副將軍)으로서 인문(仁問)·양도(良圖) 등 9장군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양곡을 싣고 가 662년 1월 23일 칠중하(七重河)에 이르러서 겨우 구근(仇近) 등 장사의 노력으로 전해주고 돌아와 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665년 2월에 이찬(伊飡)으로 중시(中侍)에 임명되어 668년 3월까지 3년 1개월간 재임하였다. 그리고 6월 21일에는 잡찬(迊飡)으로 대당총관(大幢摠菅)에 임명되어 고구려 정벌에 참여하여 그 공으로 관등 1급을 더하였다.
681년(신문왕 1) 8월에 서불한(舒弗邯)의 관등으로 상대등(上大等)에 임명되어, 694년(효소왕 3)까지 약 12년 동안 재임한 듯하다. 관등과 관직으로 볼 때 진골출신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