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1720년(숙종 46) 설신(雪信)과 계원(戒元)이 법당을 중건하고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이름 한 뒤, 이 절의 주불을 지장보살에서 아미타삼존불로 바꾸어 봉안하였고, 노전(爐殿)을 신축하였다. 1758년(영조 34) 체붕(體鵬) 등이 법당을 중수하고 심원각(心遠閣)을 신축하였으며 칠성탱화(七星幀畵)를 봉안하였다. 1797년(정조 21) 계문(戒文)이 심원각을 중수하였고, 1807년(순조 7) 정신(定信)이 무량수전을 중수하였으며, 1810년 응향각(凝香閣)을 중수하였다. 그 뒤 1865년(고종 2) 원담(圓潭)이 심원각을, 1891년 희민(曦玟)이 산신각을 중수하였으며, 1919년 보정(普貞)이 법당을, 1922년 요사채를 중수하고 1986년에 삼성각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무량보전을 비롯하여 향로전·심검당·삼성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