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진천군 소재지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을 따라 동북쪽으로 약 5㎞ 가량 가면 이월면 중산리 산중턱의 옛 황새 번식지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2.5㎞ 정도만 더 가면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샛길로 들어서고 논을 낀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갈라져 앞으로 바라다 보이는 북쪽 산록 마을이 왜가리 번식지인 노원리이다.
백로는 바로 민가의 돌담 안에 있는 오랜 거목인 은행나무에 번식해 왔다. 천연기념물로 처음 지정될 당시에는 수령 약 75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에서 수십 쌍의 백로와 왜가리가 번식하였다.
1969년의 조사에서는 중대백로·종백로 및 왜가리 64쌍이 번식하여 약 300∼370여 마리가 있었고, 1973년의 조사에서는 80여 마리 정도의 왜가리가 번식하고 있었다. 1991년 조사에서는 주변의 소나무 숲에서 중대백로 둥지 약 150여개와 쇠백로 둥지 4개가 관찰되었고 중대백로 어미새 65마리와 쇠백로 6마리 등이 눈에 띄었다.
1992년의 조사에서는 둥지 수가 272개 정도 관찰되어 1960∼1970년대에 비해서 번식 개체 수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번식 집단의 대부분은 중대백로가 차지하고 있으며, 번식 지역도 주변 숲으로 넓어진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 주요 서식지역은 미호천과 그 지류 및 인접한 논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