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Haliaeetus pelagicus pelagicus(PALLAS)이다. 수리류는 전 세계에서 218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1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참수리·흰꼬리수리·독수리 및 검독수리의 4종은 매우 희귀한 종들로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리는 캄차카·오호츠크·아무르지방·사할린·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되었으며, 겨울에는 우수리지방·우리나라·일본 류큐해안으로 남하 이동하여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부터 4월 사이에 해안 앞바다, 하천, 초습지 상공에서 간혹 보게 되나 단독 또는 한두 마리가 보통이다.
전장(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은 수컷 88㎝, 암컷 102㎝이다. 특히, 큰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백색의 꼬리를 제외하고는 균일한 초콜릿 갈색이다. 어깨와 퇴부(腿部)의 백색 깃털은 있는 개체와 없는 개체가 있다.
나무 위에 큰 둥지를 틀고 청백색의 장경 7.8∼8.5㎝, 단경 5.8∼6.5㎝의 큰 알을 1∼3개 낳는다. 포란일수는 38∼45일, 육추기간은 약 70일이다. 물고기를 많이 먹지만 새와 짐승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의 산악 오지에서 일부의 적은 무리가 번식할 것으로 짐작되나 아직 번식에 대하여 조사한 자료는 없고, 1988년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저수지에서 나무 위에 앉은 한 마리를 촬영한 예가 있다. 남한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겨울새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