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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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를 상징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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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종교를 상징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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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교기(天神敎旗)의 약칭이다. 원래는 1911년 1월 제정된 대종교 홍범(弘範) 9조에 따라 흰 바탕에 청색 원을 그려서 하늘을 나타내고 그 속에 흰 글씨로 ‘神’자를 쓰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제2대 교주인 무원종사(茂園宗師, 金敎獻) 때 ‘神’자를 ‘0x9684’으로 바꾸었다. 이것이 다시 제3대 교주인 단애종사(檀崖宗師, 尹世復) 때 “흰색 구형(矩形) 바탕에다 중앙에 외원색청(外圓色靑)하고 내방색황(內方色黃)하며 중심적각(中心赤角)인 삼극장(三極章) ‘{{#169}}’을 그린다.”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시행규칙이 1926년 제4차 교의회에서 결의되었으나, 당시 이른바 미쓰이조약(三矢條約)으로 인한 대종교 포교금지령 때문에 그 실시가 보류되었다가 1935년 12월에 실시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작방법은 흰 천을 길이 3, 너비 2의 비율로 재단하고 그 중심점에서 지름이 흰 천 너비의 3분의 2가 되는 원을 그리고 원에 내접하는 한 변이 흰 천 너비의 2분의 1이 되는 정방형을 똑바로 그린 다음 정방형 속에 위로 붙여서 한 변이 정방형과 같은 정삼각형을 그린다.

삼각형은 사람의 마음의 열성을 나타내는 빨간색을 칠하고, 정방형 속의 남은 곳은 땅을 나타내는 노란색을 칠하며, 원 속의 빈 곳은 하늘을 나타내는 푸른색을 칠한다.

≪구변도설 九變圖說≫에서 발해의 임아상(任雅相)은 ‘○□△’을 가지고 삼진(三眞), 즉 성(性)·명(命)·정(精)을 풀이하였고, ≪회삼경 會三經≫에서는 성은 ‘○’, 명은 ‘□’, 정은 ‘△’으로 나타내니 삼묘(三妙)라 하였다.

또한 ‘○’은 하늘, ‘□’은 땅, ‘△’은 사람을 나타내니 삼극(三極)이라 하였고, ‘○’은 덕의 넓음을, ‘□’은 슬기[慧]의 넓음을, ‘△’은 힘의 균형됨을 나타내니 삼대지덕(三大之德)의 나타남이라 하였다.

또한, 지(智)·인(仁)·용(勇)의 관계에 있어서 인자(仁者)는 반드시 지혜롭고, 지자(智者)는 반드시 용기가 있는 것이니, ‘{{#168}}’은 앞의 경우를 나타내고 ‘{{#171}}’은 뒤의 경우를 각각 나타낸다고 하였다. 대종교의 교리가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참고문헌

『대종교중광육십년사』(대종교종경종사편수위원회, 대종교총본사, 1971)
『대종교요감』(대종교총본사, 1971)
『역해종경사부합편』 전(대종교종경종사편수위원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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