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그의 재위 46년 동안에 태조 때의 석각천문도(石刻天文圖)가 경복궁 마당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시의 호조판서 홍양한(洪良漢)으로 하여금 흠경각(欽敬閣)을 지어 숙종의 석각천문도와 함께 그곳에 보존하도록 하는 동시에 숙종의 천문도를 모사한 목판을 만들어 120매를 인쇄하여 배포하였다.
크기는 길이 140㎝, 너비 87㎝이다. 두루마리식인 이 인쇄본의 설명내용과 지름이 76㎝ 되는 원 안에 수록되어 있는 별들은 숙종의 천문도와 동일하나 규장각본은 검은 바탕의 종이에 흰색으로 성수(星宿)와 글자가 쓰여 있으며, 성신여자대학교본은 노랑색으로 쓰여 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에 1점, 규장각도서에 2점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