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등은 대아찬(大阿飡)에 이르렀다.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와 고구려를 패망시킨 뒤에도 당군은 평양에 주둔하면서 때때로 남침하여 신라를 괴롭히자, 신라는 당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673년(문무왕 13) 9월 철천은 왕명을 받고 병선 100척을 거느리고 당 수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서해를 진수(鎭守)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674년까지는 당군의 소규모 공격이 있었을 뿐 대규모 공세가 저지되어, 전쟁은 소강상태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