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기인 대금이나 단소의 독주곡으로 대용된다. 관악명은 「요천순일지곡(堯天舜日之曲)」, 현악명은 「회팔선(會八仙)」이다.
사관풍류로 되어 있는 「경풍년(慶豊年)」·「염양춘(艶陽春)」을 자진한잎(數大葉)이라 하며, 이러한 삭대엽 중 높은소리, 즉 청성(淸聲)으로 연주하는 가곡의 변주곡을 청성삭대엽(淸聲數大葉), 즉 청성자진한잎이라 부른다.
현행 가곡 한바탕 중에서의 끝 곡은 남녀가 병창(並唱)으로 부르는 「태평가」이다. 이는 계면이수대엽(界面貳數大葉)의 선율을 변주시킨 곡으로서, 속칭 삼현삭대엽(三絃數大葉)이라고도 하며, 계면조에 속한다.
「태평가」의 노래 반주곡 중 대금의 선율을 장2도, 혹은 1옥타브 위로 이조(移調)시키거나, 그 이조된 선율에 가락을 첨삭하여, 대금의 청공(淸孔)을 울려내는 청성을 많이 사용하면서 특정음을 지속시키는 등의 연주방법을 사용하여 독창적인 독주곡으로 변형, 발전시켰다.
가곡과 같이 전 5장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제3장과 4장 사이에는 중여음(中餘音)이 있다. 악보에 나타난 실제의 음을 연주하기보다 연주자에 따라 임의로 많은 가락이 변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