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 건설로 없어졌다. 1986년 발굴조사되었는데, 특이한 구조의 집자리 유적과 백제 토광묘가 조사되었다.
움집터는 동서길이 6.4m, 남북너비 4.6m 크기의 긴네모꼴이고, 벽은 45㎝ 높이로 기둥자국이 벽면에 반원통형으로 패어 나타났다. 화덕은 중앙에서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네모꼴의 위석형(圍石形)인데, 길이 1.2m, 너비 60㎝ 크기이다.
화덕의 북쪽에는 길이 1.1m, 너비 0.9m의 네모꼴 구덩이가 벽에 붙어 있고, 동북쪽 모서리에 지름 50㎝ 정도, 깊이 20㎝인 둥근 구덩이 세개가 있다. 북서쪽 모서리에 가까운 지점에서 바깥으로는 좁고 기다란 홈이 패어 있고, 이 홈은 6.4m 떨어진 외주호(外周濠)에 연결되었다.
외주호는 북쪽과 동쪽에 걸쳐 24m가 남아 있었는데, 너비 40m, 깊이 70∼90㎝의 좁고 깊은 홈이다. 집터 안에서는 갈판·갈돌·가락바퀴·돌화살촉·돌도끼·돌칼·반달돌칼·돌원판·그물추, 그리고 바닥이 좁고 입이 넓은 배부른 민무늬항아리가 깨진 채 나왔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의 유물전시관에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