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청주 정북동 토성은 국가 사적으로, 삼국시대 혹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평면 형태 방형의 판축 토성이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675m이다. 토성은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인근의 평야에 조성되었는데, 현존하는 우리나라 토성 가운데서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정북동 토성에 대한 그간 몇 차례의 발굴 조사에도 불구하고 성벽에 대한 절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토성의 축조 시기와 세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다. 현재 해자에 대한 발굴 조사가 완료되어 복원되었다.
정의
삼국 혹은 통일신라시대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토축 방형 토성.
발굴 경위 및 결과
건립 경위
한편, 1744년 승려 영휴가 작성한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는 ‘양길이 군사를 나누어 동쪽을 공략할 때에 지금의 상당산성에 성을 쌓고 도읍을 삼아 살았다. 후에 자칭 후백제의 견훤이 방에 성을 넘어 그 성을 빼앗았다. 서문 옆 까치내에는 토성을 쌓고 창고를 지어 세금을 거두어 쌓아 두었다가 상당산성 안으로 운반해 들였다.’라는 내용이 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정북동 토성을 후삼국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형태와 특징
토성은 판축 토루인 성벽과 성 밖의 해자로 이루어져 있다. 성벽은 외부에 12개의 치가 추가되었으며, 남문지와 북문지는 어긋문 구조로, 동문지와 서문지는 일직선상에 마주 보고 있는 형태이다. 해자는 성벽이 처음 축조될 당시에는 성벽 외측에 인접하여 축조되었는데, 이후 성벽이 개축되는 과정에서 이를 폐기하고 2열로 재조성하였다. 내측 해자는 너비가 9~17m, 최대 깊이 1.6m, 외측 해자는 3.5~5m 가량이다.
동문지 북측 성벽 조사에 따르면, 성벽은 판축하여 축조한 단면 사다리꼴의 중심 토루와 그 내외 양측에 덧붙여 축조한 내외피 판축 토루로 이루어져 있다. 중심 토루는 다시 3개의 판축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심 토루의 규모는 밑변 너비 6.2m, 현존 높이 3.6m 가량이다. 중심 토루와 내,외피 토루에는 판축을 위한 목주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성벽의 전체 규모는 기저부 너비 14.4m, 현존 높이는 3.9m 가량이다.
의의 및 평가
한편, 『상당산성고금사적기』의 발견으로 토성의 조성 연대를 통일신라에서 후삼국시대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은 삼국시대 토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성의 주변에 관련 유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토성의 건립 목적과 연계하여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며, 앞으로도 추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정북동 토성의 축조 시기와 운영 주체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원전
- 『상당산성고금사적기(上黨山城古今事蹟記)』
단행본
-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청주 정북동토성Ⅰ』(1999)
-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청주 정북동토성Ⅱ』(2002)
- 중원문화재연구소, 『청주 정북동토성Ⅲ』(2013)
- 충북대학교박물관, 『청주 정북동토성Ⅳ』(2018)
논문
- 박순발, 「湖西地域 平地·野山城에 대하여」(『호서고고학』 10, 호서고고학회, 2004)
- 박중균, 「정북동토성의 성벽 축조기법과 축조시기 검토」(『백제학보』 27, 백제학회, 2019)
- 차용걸, 「方形土城의 二例」(『윤무병박사회갑기념논총』, 1984)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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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굴착 공사에서, 특정 부분의 지지물로서 임시로 지표에 남긴 커다란 덩어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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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우리나라 고고학 편년상 초기 철기 시대 이후에 등장하는 시기.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로 선사 시대에서 역사 시대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시기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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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통일 신라 시대에 둔 오소경(五小京)의 하나.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설치하였던 행정 구역으로, 신문왕 5년(685)에 두었다가 경덕왕 때 서원경으로 고쳤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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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발원해 청주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국가 하천. 상류에 진천평야, 하류에 미호평야가 이루어져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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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발원해 흥덕구 원평동에서 미호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방 하천.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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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건물이나 구조물 따위의 기본적인 것에 일부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지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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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판자와 판자 사이에 흙을 넣고 공이로 다지는 일. 또는 그 판자와 공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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