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및 제강 · 기계 · 화학 등 중공업의 핵심산업 기지이다. 이 지역은 일제때부터 동북부지방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일찍이 생산기지로 개발된 곳이기도 하다.
해방 후 북한은 일제시기의 공장들을 복구하여 산업 발전의 기초로 활용하였다. 이 지구는 매장량이 10억 톤으로 추정되는 무산철광산의 풍부한 철광석을 보유한 이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철광공업이 발달하였다. 일제시기에도 일본제철 · 삼맥제철(三麥製鐵) 등의 대규모 제철소가 이 지역에 위치했다. 이들 공장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 · 청진제강소의 전신이 되었다.
이 지역의 공업용수는 아오지지구 두만강에서, 청진지구의 용수는 서두수에서 각각 공급받고 있다. 전력은 부령 · 허천강 · 서두수 등 3개 수력발전소로부터 주로 공급받고 있으며, 청진화력발전소 · 김책화력발전소 등이 보완적으로 공급해 주고 있다.
그리고 신포지구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도 이 지역안에서 추진되고 있다. 석탄은 최대 유연탄산지와 북부탄전에서 공급받고 있다. 나진 · 선봉시를 포함하는 이 지역에는 제철 이외에 청진철도공장 · 청진화학섬유공장 · 승리화학공장 등 큰 중화학공장이 있으며, 나진 · 선봉 자유경제 무역지대의 개발과 함께 북한의 신산업기지로서 개방화의 첨병지역이 될 것이다.
교통은 청진을 중심으로 무산선 · 원라본선 · 북부철도와 연결된 교통망도 양호한 편이다. 아오지화학공장은 원래 광복전부터 두만강 유역을 따라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북부탄전의 유연탄을 원료로 유연탄가스화에 의한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갖춘 화학공장이며, 부령과 회령지구의 석회석은 고무산 시멘트공장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청진화학섬유공장은 길주펌프공장에서 생산된 펄프를 이용하여 인조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청진공작기계 · 주을전기 · 나남탄광기계 · 청진연결농기계 · 청진철도공장 · 청진조선소 · 나진조선소 등 기계공장은 성진제강소로부터 재료를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