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3월10일제철소’라고도 하며, 종업원이 5,000명이나 되는 북한의 특급기업체이다.
일제시기에 세워진 이 공장의 본래 명칭은 미쓰비시광업청진제강소(三菱鑛業淸津製鋼所)이다. 한국전쟁기에 파손되었으나, 1953년부터 복구공사에 착수하여 1955년경 4·5·6호 회전로의 조업을 시작하였다. 1961년 소련의 원조로 연간 12만t 능력의 조단공장이 건설되었다.
1964년 8월 8호 회전로가 복구되었으며, 1964년 11월 원료건조로 3기가 건설되었다. 1969년 11월경 ‘3월 10일 제철소’로 호칭되었으며, 1972년 10월에 9∼12호 회전로가 조업에 착수하였다.
부지 90만㎡(27만3000평) 위에 세워진 이 공장에서는 조강 30만t, 압연강재 20만t이 생산되며, 그 밖에 입철 · 합금철 · 규소 · 알루미늄 등이 생산된다. 이 제강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연료와 가루정광을 원료로 제철을 하기 때문에 북한의 제철공업을 발전시키는 데 큰 중요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