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곡

  • 문학
  • 작품
조선 중기에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연시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학성 (성균관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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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기에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연시조.

내용

조선 중기에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연시조. 모두 2수. 작자의 문집인 ≪고산선생유고 孤山先生遺稿≫에 실려 있다. 잔치를 시작할 때 부르는 노래로서, 구체적으로 어느 때 어떤 경위로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서경≫에 나오는 상(商)나라 고종과 부열(傅說)의 고사를 바탕으로 하되, 당대의 현실정치가 올바른 지향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우의적 수법으로 노래한 것이다.

제1수에서는 집이 이루어지는 데에 대장(大匠)의 공과, 재목이 곧아지기 위하여 먹줄의 기능이 중요하듯이,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훌륭한 신하들의 충간(忠諫)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집’과 ‘곧은 나무’는 임금의 바른 정치를 숨은 뜻으로 하는 우의이며, ‘대장’은 신하들을 가리키며, 재목이 먹줄을 따라야 곧아진다고 한 것은 임금이 바른 정치를 하려면 신하의 충간에 따라야 한다는 우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끝으로 이 집의 이 뜻을 알아야 만수무강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신하들의 충간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뜻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수는 임금이 훌륭한 신하의 보필을 잘 받아야 만수무강할 수 있다는 주제를 술과 누룩과의 관계, 국과 소금·식초와의 관계로 우의화하여 노래하고 있다.

즉, 술맛이 좋은 것은 누룩의 탓이요, 국맛이 좋은 것은 소금과 식초로써 맛을 잘 맞추었기 때문이듯이, 임금이 만대에 훌륭한 정사를 펴려면 신하들의 훌륭한 보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누룩이나 소금·식초는 훌륭한 신하를 뜻하는 우의이며, 술과 국 같은 음식은 임금의 정사를 우의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작자의 정치에 대한 경륜이 잘 드러나 있으며, 현실참여에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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