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도잡가.
내용
즉, 일찍이 표모(漂母)에게 걸식하던 한신(韓信)이 천하병마도원수가 되어 초패왕인 항우(項羽)를 잡으려 할 때 간계 많은 이좌거(李左車)가 초패왕을 구리산에 끌어들여 세곤(勢困)하게 하고 계명산(鷄鳴山) 추야월(秋夜月)에 장자방(張子房)이 옥통소(玉洞簫)로 사향가(思鄕歌)를 불어 초나라의 8,000 군사를 흩어지게 하여 항우가 드디어 패망한 사실을 엮은 것이다.
서도잡가는 남도창과는 달리 사설과 청(성음)만으로써 그 이면과 감정을 표출하는 데 특색이 있는 것으로, 그러한 정한(情恨)이 어느 소리보다 핍진한 것에 이 「초한가」를 꼽을 수 있다.
대체로 글자 수에 따라 2박·3박으로 장단이 자주 변하는 것은 「공명가」와 같다. 그리고 서도잡가의 끝이 모두 그렇듯이 이 소리의 끝도 「수심가」처럼 늘어지는 것이 꼭 같다.
「수심가」는 한스러움을 내뱉듯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맥없이 소리를 내고 또는 윗소리를 끌어 떠는 것이 특징인데 「초한가」도 예외가 아니다.
긴 사설의 분망한 소리를 늘어진 「수심가」조로 여미는 것은 그 여운을 살리려는 서도소리의 더없는 매력으로 생각된다. 단가로 부르는 「초한가」도 내용은 서도잡가의 「초한가」와 거의 같으나 다만 곡조와 장단이 다를 뿐이다.
참고문헌
-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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