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수(麗水). 호는 동산(東山). 어릴 때에 순천 송광사에 들어가 금암선사(錦岩禪師)의 문하생으로 불도를 닦고 경월당덕민(擎月堂德旻)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1905년나철(羅喆)·오기호(吳基鎬)·이기(李沂) 등의 비밀결사인 유신회(維新會)에 가담하여 구국운동에 많은 활약을 하였다. 1909년 1월 대종교를 신봉하여 1911년 1월 지교(知敎), 1914년 상교(尙敎)로 올랐다.
1916년 4월 사교(司敎)로 특별승질되어 제2대 교주의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뽑힐 만큼 교단의 신망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초대 교주인 홍암대종사(弘巖大宗師, 羅喆)가 죽자 남도본사(南道本司) 전리(典理)로서 상장의(喪葬儀)를 주관하였다.
이어서 9월 무원종사(茂園宗師, 金敎獻)의 제2대교주 취임 때에도 경각부인(經閣符印 : 교단의 주요한 도장들)을 맡아서 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