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고려말 충신이며 효자인 상촌(桑村)김자수(金自粹)가 어머니인 일직손씨(一直孫氏)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하여 세운 재사이다.
원래는 안동군 월곡면 노산리 마을 어귀의 산기슭에 있었으나 안동댐 수몰로 인하여 1973년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김자수는 1351년(충정왕 3)에 현 안동시 금곡동에서 태어났는데, 금곡동은 오래 전부터 경주김씨(慶州金氏)들이 세거하였던 관계로 지금도 김씨골로 알려져 있다.
그는 1374년(공민왕 23)에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판서에 올랐으나 고려왕조가 망하자 절의를 지켜 은둔하였으며, 조선 태종이 형조판서로 제수하여 부르자 아들에게 관을 준비하여 뒤따르게 하여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추현에 이르러 자결하였다.
추원재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방형(方形) 평면을 가진 팔작기와집이다. 평면은 어간(御間)의 방을 중심으로 전면과 좌우에 마루를 두른 재실건물로는 매우 특이한 평면형태를 취하고 있다.
어간의 방은 전실(前室)과 신실(神室)로 구분되어 있는데 두 방 사이에는 분합문(分合門)을 달았으며 전실의 전면에는 팔각형의 불발기창을 가진 분합문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