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가 ()

고전시가
작품
조선 중종 때 주세붕(周世鵬)이 지은 시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중종 때 주세붕(周世鵬)이 지은 시조.
구성 및 형식

1수. 1542(중종 37)∼1544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죽계구지(竹溪舊志)』에 수록되어 있다. 송나라의 유학자 정호(程顥)의 고사를 전형적인 모범으로 삼고 그를 따르고자 하는 감흥을 노래하였다.

즉, 정호가 온종일 앉아 있을 때 바라보면 흙으로 빚은 사람처럼 무감각해 보이나 가까이 가면 원만한 화기가 감돌아 그가 있는 곳에는 봄바람을 느끼며, 또한 그의 덕성이 충만하여 하루 종일 기뻐할 뿐 한번도 성내어 사나운 얼굴을 한 적이 없다는 고사를 작품의 소재로 담았다.

내용

작품을 현대어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바라보이는 것은 흙사람이러니 나아가 가까이 하면 원만한 화기가 넘치네/삼천년을 모셔온다 해도 성내어 사나운 모양을 보았는가/봄바람 부시거든 이 분인가 여기도다.” 언제나 화기가 감돌아 봄바람을 연상시키는 정호의 온화한 덕성을 본받고자 하는 작자의 의지적 감흥을 긴장미 있게 노래하였다.

의의와 평가

형식적 특징은 초장의 제4음보에서 종결어미를 축약함으로써 긴장미를 돋보이게 한 점과 종장의 제2음보에서 음절수의 과대현상(음보결합 혹은 음보추가에 의한)을 보이지 않고 평음보로 그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