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주는 산에 나는 풀로서 그 뿌리가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삽주뿌리 중 가늘고 긴 것은 창출(蒼朮)이라 하고, 조금 짧고 끝이 둥글게 맺힌 것은 백출(白朮)이라고 한다.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술로 『요록(要錄)』·『김두종본양생서(金斗鍾本養生書)』·『임원경제지』 등에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요록』에서는 창출이나 백출 30근을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적당하게 부수어 동쪽으로 흐르는 물 30말에 담가둔 다음, 20일이 지난 뒤에 압착하여 찌꺼기는 버리고 짜놓은 즙은 하룻밤 두었다가 쌀과 누룩가루를 넣어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풍습(風濕)이나 근육과 뼈의 병을 다스리고, 백발이 다시 검어지며,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딘다고 한다. 또, 장복하면 장수하며 노쇠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술을 마실 때에는 복숭아나 자두, 참새고기를 피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