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활자본. 일월과 오성을 추보하여 역상(曆象)을 측후하는 요결을 적어놓은 책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칠정이란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의 일곱 개의 천체를 말하고, 세초(細草)라는 말은 짤막짤막하게 문답식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뜻으로서, 『칠정세초』는 짤막짤막한 글로 편찬된 것이다.
내용은 일전세초(日躔細草)·토성세초·목성세초·금성세초·수성세초·화성세초·월리세초(月離細草)의 일곱 가지 세초의 항이 있어서 7정의 운행을 구하는 방법이 실려 있다.
이밖에도 24절후를 추정하고 삭현망(朔弦望) 시각을 추산하며 오성의 순퇴행(順退行)과 교궁(交宮) 등을 알아내는 방법이 실려 있다. 『칠정세초』는 시헌력(時憲曆)의 제정에 긴요하게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