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자반은 콩좌반(佐飯)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좌반이란 밥의 옆에 따른다는 의미로서 밥반찬의 의미가 깊으며, 짭짤하게 만든 반찬에 붙는 명칭이다. 지방에 따라 콩조림·콩장 등으로도 불린다.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콩을 푹 삶다가 그 위에 진간장·파·생강·기름·깨소금·고춧가루·꿀·고기 다진 것을 넣어 조린다고 하였다.
요즈음에는 검은 콩을 씻어서 물과 간장을 반씩 타서 붓고 조리다가, 간장물이 졸아서 콩이 쪼글쪼글하게 물러지면 설탕·기름·흰파·생강 등의 양념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또, 콩을 볶아서 간장을 부어놓았다가 간이 배면 양념을 하여 무쳐 먹기도 한다. 이것은 흔히 콩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