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괘

  • 종교·철학
  • 개념
『주역』 64괘 중 4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영진 (성균관대학교, 유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주역』 64괘 중 4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쾌(夬)는 앙(決)과 같은 뜻인데, 앙(決)은 둑을 터서 물이 잘 흐르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뜻이 파생되었다.

쾌괘는 초효부터 5효까지 5개의 양효와 상육인 하나의 음효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양기가 점점 자라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음기 하나를 제거하려고 하는 상황으로 다섯명의 군자가 간악한 소인을 제거하는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그러나 상효는 천자인 5효와 음양상비(陰陽相比)의 관계로서 총애를 받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음효가 5개의 양효를 타고 능멸하고 있는 형상이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쇠퇴해 가는 음기라고 해서 경솔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괘사에서 “쾌는 소인의 간악함을 조정에서 드러내 밝히고 신실(信實)함으로 동지들에게 호소해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러나 위험이 닫칠 것이니 먼저 자신이 다스리는 읍민에게 고하고,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은 이 점을 경계하고 소인을 제거하는 방도에 관해 설명한 것이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구이(九二)는 양강(陽剛)하며 중용을 얻은 쾌괘의 주효이다. 그러나 “두려워하고 사람들을 불러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비를 확고하게 하면 늦은 밤에 갑짜기 적군이 처들어 올지라도 근심할 필요는 없다.”고 하여 신중히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소인을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함을 지적한다. 괘사에서도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으며, 내괘인 건괘의 맨 위에 위치해 양기가 가장 강한 구삼(九三)에 대해 “강장(剛壯)한 기운이 얼굴에 나타나니 흉할 것이다.”고 주의를 준다.

소인을 제거하는 방도는 신중함과 진실함, 그리고 중용의 덕인 것이다.

참고문헌

  • - 『설문해자(說文解字)』

  • -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 - 『주역절중(周易折中)』

  • - 『주역정의(周易正義)』(이정호, 아세아문화사, 1980)

  • -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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