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자는 등솔이 길게 터지고 소매가 없는 옛날 전복(戰服)의 하나로, 소년들도 입었다.
쾌자를 비단으로 만드는 일이 많아 ‘금쾌자(錦快子)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의 복장은 풍류는 있으나 활동하는 데에는 불편이 있었는데, 쾌자도 바람에 날리기 쉬워 못걸이나 나무가시에 걸려서 째어지기 쉬웠다.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선달네 맏딸아기/하잘났다 소문듣고/열두담장 뛰넘다가/쉰냥짜리 비단쾌자/반만잡아 다쨌구나/고추같은 우리아내/서화같이 내다르면/이말대책 어이하리/대장부라 사나이가/그말대책 못할손가/석수갱변 시갱변에/활쏘다가 쨌다하소/그래일러 안듣더간/까시많은 유자낭게/유자따다 쨌다하소.”
문답식으로 되어 있으며, 궁한 사람에게 지혜를 가르쳐주는 내용으로 긴 사설을 엮어간다. 쾌자 짼 것을 나무라는 사람으로 어머니가 등장하는 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