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뙈기’(전라남도 영광)·‘파대’(경상북도 울진)·‘딸기’(전라북도 봉동)·‘태기’(경상북도)·‘챗쪽’(경상북도 문경) 등으로 불린다.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꼬리를 휘두르다가 거꾸로 잡아채면 ‘딱’ 하는 소리가 크게 나는데, 떨어지기 쉬우므로 꼬리는 흔히 삼으로 엮는다. 이것은 긴 장대에 매달아 쓰기도 한다.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새를 쫓는 데 쓰이는 태의 길이는 330㎝ 내외이고, 무게는 700g이다.
호남지방에서는 정월 14일이나 보름날 아침 마당에 서서 “후여, 후여! 웃녘 새야, 아랫녘 새야, 후여! 우리 논에 오지 마라.”고 외친다. 이렇게 하면 그 해에 논밭으로 몰려드는 새의 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긴 장대만을 가지고 논밭을 두드리며 새 쫓는 시늉을 하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