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남악(南岳). 전라북도 용성(龍城 :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출신. 자세한 전기는 전하지 않으나 참판 오광운(吳光運)이 찬한 비문에 의하면, 이덕수(李德壽)와 매우 친하였고, 이덕수는 그를 호남의 종승(宗乘)이라 평하였다.
청허(淸虛)의 6세 법손인 추붕(秋鵬)의 법을 이었으며, 앉아서 입적(入寂)하자, 서기가 나타나며 사리(舍利)가 나왔으므로 부도를 금산(金山)에 세우고 비를 세웠다. 문인에는 재초(在初) · 응상(應祥) · 팔오(八悟) · 획성(獲成)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남악집』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