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0,215㎡. 1970년 11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2009년 12월 18일에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해제되었다. 충무에서 고성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북상하여 약 14㎞ 지점에서 보이는 서쪽 해상에 있다. 육지에서의 최단거리가 약 200m밖에 안 되는 무인도이다.
섬에는 소나무 약 300주와 삼나무 약 10주가 있다. 수령은 40∼50년생이지만 수고는 2∼5m 이하의 키가 낮은 80주 가량의 적송림에서 집중적으로 번식한다. 토질이 나빠 소나무의 생육이 불량하며, 비교적 낮은 곳에서도 많이 번식한다.
왜가리는 비교적 높은 가지에 영소하며 하부에는 중대백로가 소나무 1주당 2∼4둥지를 틀고 있다. 1968년 번식기에는 왜가리 50개체와 중대백로 250개체 등 300개체를 산정하였으나, 1973년 5월 10일에는 왜가리 약 50개체, 중대백로 약 300개체를 각기 산정하였다. 도선리에 거주하는 이영규에 의하면 약 20년 전부터 번식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겨울에는 소수의 왜가리가 이곳에서 월동도 하였다고 한다. 고성에서 통영으로 가는 도로의 서쪽 해상에 보이는 작은 섬에서 집단번식하는 백로떼의 장관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해왔다. 임야소유주 이종우의 노력으로 잘 보호돼 왔으나 2002년부터 근래까지 연구기관 실태조사에서 백로 및 왜가리가 관찰되지 않아 집단번식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