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책의 채색 필사본이다. 세로 50㎝, 가로 38㎝의 대형 지도책이다. 표제는 ‘팔도군현지도(八道郡縣地圖)’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팔도군현지도』는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제작한 방격식 군현 주1이다. 1770년(영조 46)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왕명으로 제작한 군현 지도의 사본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충청도, 평안도 등 3책만이 전해진다. 18세기 주2으로 제작하였는데, 4㎝가 실제 거리 주3를 나타내도록 하여 고을 전체를 같은 비율로 그렸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한연구원 도서 『조선지도(朝鮮地圖)』와 국립중앙도서관의 『팔도지도(八道地圖)』,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도서 『지도』 등이 같은 계열의 지도이다.
지도책의 한 면에 하나의 군현만을 수록하고, 모든 군현을 같은 축척으로 그려 군현의 연결이 어긋나지 않는다. 같은 축척을 적용하다 보니 읍치에는 읍성이나 관아 건물을 그려 넣지 않았다. 산맥과 주4을 상세히 그려 지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지도 주변에는 연결되는 군현 이름을 적어 열람 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고을 소속의 면 이름과 군사시설, 사찰 등도 중요 요소로 그렸으며, 고을의 경계를 점선으로 표현하여 영역 파악이 가능하다. 지도 여백에 지지(地誌)적인 자료의 주5가 전혀 없어 순수 지도의 성격을 띤다.
조선 후기 군현 지도의 발달 과정을 보여 주는 지도로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