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金正浩)가 1861년(철종 12)에 제작한 목판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베껴 그린 『대동방여전도(大東方輿全圖)』의 저자는 알 수 없다.
21첩의 채색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32.2㎝, 가로 20.7㎝이다. 표제는 ‘대동방여전도’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주1이다.
흥선대원군이 1868년(고종 5)에 경복궁(景福宮)을 복원하면서, 예전 후원 일대에 융문당과 융무당 등의 건물을 짓고 이 지역을 경무대라 불렀는데, 지도에는 『대동여지도』에 없는 경무대가 표시되어 있다. 이것으로 볼 때 『대동방여전도』는 1868년 이후에 제작한 지도이다.
『대동여지도』는 22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 지도는 추자도 부분과 제주도 지역을 하나의 첩으로 합쳐 전체 21첩으로 구성하였다. 『대동여지도』의 내용을 따랐으나 일부 봉수의 표시가 빠져 있다. 또 『대동여지도』는 산세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는 산악 투영법으로 산지를 표현한 반면, 이 지도는 봉우리를 모식적으로 이어 그리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밖에 『대동여지도』의 지도유설(地圖類說), 지도의 범례에 해당하는 지도표(地圖標)와 각 도별 주현(州縣), 대소영(大小營), 진보(鎭堡), 산성, 봉수, 역참(驛站), 방면(坊面), 전부(田賦), 민호, 인구, 군총(軍總), 목장, 창고, 곡총(穀總) 등의 표는 그대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