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8대공업지구 중 최대의 공업지대이다. 이 공업지구는 남포직할시와 황해북도의 송림시 · 사리원시 등을 망라하고 있다. 평양이 정치 ·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전력 · 금속 · 화학 · 건재 등 각종 산업이 집중 배치되어 있는 수도권 공업지대이다.
에너지 공급은 주로 수풍발전소의 전력을 공급받았으나 지금은 평양화력발전소 · 동평양화력발전소 · 남포화력발전소 · 북창화력발전소 등이 건설되어 이 공업지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수력발전소로 대동강발전소 등이 추가로 신설되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평양 일대에는 무연탄 · 석회석, 황해남도 은율광산 등에 매장된 지하자원이 풍부해 일찍부터 철강 · 기계공업이 발달하였다. 이 공업지구에는 북한의 유수한 중화학 · 경공업시설이 집중배치되고 있다.
그 대표적 공장으로는 강선제강연합기업소 · 금성트랙터종합공장 · 대안중기계공장 ·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 · 남포조선소 · 남포유리공장 외에 황해제철소 ·4·13제철소 · 평양중앙방직공장 · 평양곡산공장 등이 있다.
교통은 수도권이란 점 때문에 철도 · 도로 등의 사회간접시설이 잘 구축돼 있고, 특히 대동강 하구와 남포항이 연결돼 있어 서해갑문을 통한 운하 이용도 편리하다.
이 지구의 특징은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이 동시에 발달한 종합적인 공업지구라는 것과 강동정일기계공장 등 군수공장이나 금성트랙터공장 · 만경대불도저공장 · 강선제강연합기업소 등 군수전환공장 등이 많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