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

포항시 전경
포항시 전경
인문지리
지명
경상북도 동남부의 동해안에 위치한 시.
지명/행정지명·마을
면적
1,128.76㎢
인구
49만 1581명[2024년 12월 31일 기준]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시청 소재지
포항시 남구 대잠동
공식 홈페이지
https://www.pohang.go.kr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포항시는 경상북도 동남부의 동해안에 위치한 시이다. 동쪽은 동해, 남쪽과 서쪽은 경상북도 경주시·영천시, 북쪽은 경상북도 영덕군·청송군과 접한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해 도농 통합형 포항시가 되었다. 세계적 기업 포스코가 자리해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한다. 영일만항을 통해 동해안 해양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고, 호미곶과 같은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128.76㎢, 인구는 49만 1581명이다. 포항시청은 남구 대잠동에 있다.

정의
경상북도 동남부의 동해안에 위치한 시.
개관

경상북도 동남부의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시는 동쪽은 동해, 남쪽과 서쪽은 경상북도 경주시 · 영천시, 북쪽은 경상북도 영덕군 · 청송군과 접한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8°59′~129°35′, 북위 35°50′~36°20′이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해 도농 통합형 포항시가 되었다.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세계적 기업 포스코가 자리하며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한다.

영일만항을 통해 동해안 해양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고, 호미곶과 같은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128.76㎢이고, 인구는 49만 1581명이다. 행정구역은 2개 구[남구 · 북구]에 4개 읍, 10개 면, 15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위 행정 단위로 41개 법정동, 381개 행정리, 197개 법정리가 있다. 포항시청은 남구 대잠동에 있다.

자연환경

북서부 지역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해당하여 고도가 높고 기복이 심하다. 시의 북쪽에는 수석봉(水石峰: 821m), 면봉산(眠峰山: 1,120.6m), 베틀봉[934m], 자초산(紫草山: 763m), 구암산(九巖山: 807m), 바데산[646m], 동대산(東大山: 791m), 내연산(內延山: 711.3m) 등이 경계를 이룬다. 그리고 향로봉(香爐峰: 932.3m), 천령산(天嶺山: 775m), 침곡산(針谷山: 725m), 장구재[586m, 일명 덕성산(德城山)], 성법령(省法嶺: 709m), 비학산(飛鶴山: 762m), 호학산(呼鶴山: 512m) 등의 높은 산들이 북서부 지역 곳곳에 솟아 있다.

그러나 경주-안강-신광-청하를 잇는 지질구조선의 동쪽 지역은 태백산맥과 별개의 지괴로 고도가 비교적 낮은 용산(龍山: 190m), 곤륜산(崑輪山: 176m), 운제산(雲梯山: 479.5m), 동악산(東嶽山: 251.7m), 옥녀봉[225m], 삼봉산(三峰山: 291m), 성적산[250.8m], 금오산[231m], 흥개산[215m], 뇌성산(雷城山 · 磊城山: 213m) 등의 산들이 분포한다. 지질적으로는 제3기 및 제4기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를 경유하여 남구 대송면 운제산 북쪽 사면을 지나는 형산강(兄山江)은 시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서남쪽의 대송면 대각리 부근에서 흘러오는 칠성천(七星川)과 합류한다. 여러 하천이 운반 · 퇴적하여 만든 연일평야(延日平野)가 시의 중심부를 형성하고 있다. 형산강의 현 하구는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원래는 송도(松島)의 뒤를 돌아 항구동 부근에서 바다로 흘러들었다. 또한 시의 북쪽에는 곡강천(曲江川)이 신광분지(神光盆地), 흥해분지(興海盆地)를 형성한 뒤 동해로 흘러든다.

남쪽에는 냉천(冷川)이 경주시 문무대왕면 함월산(含月山, 584m)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남서쪽 남구 오천읍 문덕리 부근에서 흘러오는 항사천(恒沙川)과 합류한 뒤, 포스코(POSCO) 포항제철소 남쪽에서 영일만으로 들어간다. 냉천 하류에는 충적평야인 ‘어미들’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포스코 공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해안선은 대체로 굴곡이 적고 단조로운 편이지만, 곳곳에 해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기후는 해안에 위치한 영향으로 대체로 해양성기후를 보이며, 내륙 지방보다 연평균기온이 다소 높고 겨울이 온화하며 연교차가 작다. 반면 서쪽 산간 지역은 대륙성기후의 특성이 나타난다. 1991~2020년 평년값 기준 연평균기온은 14.6℃, 1월 평균기온은 2.2℃, 8월 평균기온은 26.0℃이고, 연강수량은 1,192.4㎜이다. 봄철에는 북동풍이 자주 불어 공기가 습하고 지형성 강수가 빈번하며, 여름철에는 남서풍이 주로 불고 태풍의 영향으로 풍수해를 입기도 한다.

역사

포항 지역에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신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으나 동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원시 무문토기 [민무늬토기] 유적을 통해 당시 생활 흔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정착 생활은 청동기시대에 이루어졌으며, 이 시기에는 사회 내부의 계층분화가 활발히 전개되었다. 남구 오천읍 항사리와 북구 흥해읍 일대에 분포하는 지석묘 [고인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이 지역은 변진(弁辰) 24국 가운데 하나인 근기국(勤耆國)이 자리한 곳으로 비정된다.

이후 신라에 복속되어 군현 체제 아래 퇴화군(退火郡)[지금의 북구 흥해읍], 지답현(只沓縣)[지금의 남구 장기면], 아혜현(阿兮縣)[지금의 북구 청하면], 근오지현(斤烏支縣)[지금의 남구 연일읍 · 오천읍 · 대송면], 모혜현(芼兮縣)[지금의 북구 기계면], 동잉음현(東仍音縣)[지금의 북구 신광면] 등이 설치되었다. 757년(경덕왕 16) 퇴화군은 의창군(義昌郡)으로 개칭되었고, 지답현은 기립현(鬐立縣), 근오지현은 임정현(臨汀縣), 아혜현은 해아현(海阿縣), 모혜현은 기계현(杞溪縣), 동잉음현은 신광현(神光縣)으로 개편되어 의창군의 영현으로서 양주(良州)에 소속되었다. 이후 이 지역은 왜구 방어의 전초기지로 크게 중시되었다.

후삼국의 쟁패기에 이 지역은 신라를 견제하는 요충지로 인식되어 고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고려 전기인 930년(태조 13)에 태조(太祖: 877~?)는 일어진(昵於鎭)에 행차해 성을 쌓고 신광진(神光鎭)으로 개명했고, 의창군의 남북미질부성(南北彌秩夫城)의 항복을 받아 흥해군(興海郡)으로 개칭하였다. 1018년(현종 9) 지방제도의 정비에 따라 이 지역은 동경유수관(東京留守官)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 후기인 1172년(명종 2) 처음으로 흥해군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고, 1367년(공민왕 16) 국사(國師) 천희(千熙: 1307~1382)의 고향이라 하여 지주군(知州郡)으로 승격되었다. 그 뒤 1390년(공양왕 2) 영일현, 장기현에 각각 감무관이 파견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동해안에서 가장 물산이 풍부한 곳이었으나 왜구의 빈번한 침입으로 황폐해졌다. 그 뒤 1388년(창왕 1)과 1390년에 흥해읍성, 영일읍성이 각각 축조되어 백성들이 안주하였다.

조선 전기 지방제도 정비에 따라 흥해군, 청하면, 영일현, 장기현의 네 지역으로 나뉘어 독자적인 행정구역으로 발전하였다. 1417년(태종 17)에는 영일진(迎日鎭)이 설치되어 흥해, 영일, 장기가 예속되었다. 동시에 흥해에 통양포만호(通洋浦萬戶), 장기에 포이포만호(包伊浦萬戶)가 설치되었다. 이때 청하는 따로 영해진(寧海鎭)에 예속되었다. 당시 영일, 장기의 토지는 비옥한 반면에 청하는 척박했고, 흥해는 반반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에 따르면, 흥해의 인구는 423호에 4,036인, 영일은 417호에 3,628인, 청하는 235호에 1,209인, 장기는 203호에 1,736인이었다. 임진왜란 때 다행히 왜군의 주력부대가 통과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당시 장기현감 이수일(李守一: 1554~1632)과 흥해 의병장 김현룡(金見龍), 김우정(金宇淨) 등을 중심으로 백성들이 궐기하여 경주, 영천, 울산 등에서 큰 공을 세웠다.

1895년(고종 32) 을미개혁으로 전국이 23부제로 개편되자 흥해군, 청하면, 영일현, 장기현 등 4개의 군현은 모두 군이 되었다. 이듬해 13도제가 실시되자 이들 군은 모두 4등군으로 편제되어 경상북도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4개 군이 영일군(迎日郡)으로 통합, 개편되어 1개 읍, 16개 면으로 조직되었다.

이후 1934년 죽북면 · 죽남면이 통합되어 죽장면으로, 장기면 · 봉산면이 통합되어 지행면으로 개칭되었다. 1942년에는 창주면이 구룡포읍으로 개편되었다. 구한말 이래 근대적 사립학교가 세워지면서 군수 · 유림이 중심이 되어 연일학교(延日學校), 장명학교(長明學校), 남명학교(南明學校), 양명학교(陽明學校) 등을 차례로 설립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였다.

일제의 침입에 대항하여 1896년(고종 33) 청하의진(淸河義陣)이 결성되었고, 1905년(광무 9) 산남의진(山南義陣)이 결성될 때에도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항일투쟁이 이어지다가 3·1운동 때에는 당시 송라면 대전리 동민을 중심으로 3월 22일 청하면 덕성리 장날에 대대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1949년 포항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포항시와 영일군이 분리되었다. 1956년에는 흥해면과 곡강면이 통합되어 의창면이 되었고, 1957년에는 달전면이 폐지되었다. 1973년 의창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0년에는 연일면과 오천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3년 의창읍은 흥해읍으로 개칭되었고, 1991년에는 지행면이 장기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95년 도농 통합에 따라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해 도농 통합형 포항시가 출범하며 남구와 북구의 2개 행정구가 설치되었다. 같은 해 6월 21일에는 남구 동해면의 일부가 장기면에 편입되었고, 1998년 6월 9일에도 부분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다. 2010년에는 대보면이 호미곶면으로 개칭되었다.

유물 · 유적

2025년 5월 기준 포항시에는 84건의 국가유산이 분포한다. 구체적으로는 27건의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1건, 보물 12건, 사적 2건, 명승 2건, 천연기념물 7건,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 국가등록문화유산 2건 등]과 57건의 시도지정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 22건, 무형유산 3건, 자연유산 2건, 기념물 5건, 민속문화유산 5건, 문화유산자료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북구 흥해읍의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迎日 七浦里 岩刻畵群)[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990년 지정]과 북구 청하면의 월포리 고인돌, 흥해읍의 용곡리 · 흥안리 고인돌, 북구 신광면의 냉수리 · 만석리 고인돌, 북구 기계면의 내단리 · 성계리 · 문성리 · 고지리 · 봉계리 고인돌이 있다.

삼한시대 유물로는 신광면 흥곡리에서 출토된 청동 진솔선예백장 인장(靑銅 晋率善濊伯長 印章)[보물, 1971년 지정]이 있는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흥해읍의 옥성리 고분군도 삼한시대 유적이다.

삼국시대 유적으로는 청하면의 용두리 · 월포리 고분, 신광면의 흥곡리 · 냉수리 고분군, 흥해읍의 흥안리 · 용곡리 · 남성리 고분 등이 있다.

성지(城址)로는 사적으로 지정된 남구 장기면 읍내리의 포항 장기읍성(浦項 長鬐邑城)[1994년 지정]과 남구 연일읍의 연일읍성(延日邑城)이 있다. 산성으로는 뇌산성(磊山城), 북미질부성(北彌秩夫城) 및 흥해읍 남성리 · 중성리 · 망천리에 걸쳐 있는 남미질부성(南彌秩夫城)[1994년 지정]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불교 유산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것은 북구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 경내에 있는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浦項 寶鏡寺 圓眞國師碑)[1963년 지정], 포항 보경사 승탑(浦項 寶鏡寺 僧塔)[1965년 지정],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鏡寺 五層石塔)[1985년 지정], 포항 보경사 적광전(浦項 寶鏡寺 寂光殿)[2015년 지정], 사인비구 제작 동종 - 포항 보경사 서운암 동종(思印比丘 製作 銅鍾 - 浦項 寶鏡寺 瑞雲庵 銅鍾)[2000년 지정]과 남구 오천읍 오어사에 있는 포항 오어사 동종(浦項 吾魚寺 銅鍾)[1998년 지정] 등이다.

또한 신광면 상읍리의 포항 법광사지(浦項 法光寺址)[2008년 지정]는 사적으로, 포항 오어사 대웅전(浦項 吾魚寺 大雄殿)[2012년 지정]과 포항 보경사 대웅전(浦項 寶鏡寺 大雄殿)[2013년 지정]은 각각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교 유산으로는 남구 효자동의 연일향교(延日鄕校)와 연일향교 대성전(延日鄕校 大成殿)[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1985년 지정], 흥해읍 옥성리의 흥해향교(興海鄕校)포항 흥해향교 대성전(浦項 興海鄕校 大成殿)[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2012년 지정], 남구 구룡포읍 성동리의 광남서원(廣南書院), 오천읍 원리의 오천서원(烏川書院), 장기면 읍내리의 죽림서원(竹林書院), 북구 죽장면 입암리의 입암서원 일원(立岩書院 一圓)[경상북도 기념물, 1986년 지정] 등이 있다.

고건축물 가운데 북구 기북면의 포항 용계정(浦項 龍溪亭)[1989년 지정]과 포항 분옥정(浦項 噴玉亭)[2012년 지정], 연일읍의 포항 상달암(浦項 上達菴)포항[1995년 지정]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 기북면의 포항 오덕리 애은당 고택(浦項 吾德里 愛隱堂 古宅)[1988년 지정]과 포항 여연당 고택(浦項 與然堂 古宅)[2013년 지정], 포항 오덕리 사우정 고택(浦項 吾德里 四友亭 古宅)[1988년 지정] 및 연일읍의 포항 달전재사(浦項 達田齋舍)[2012년 지정]는 모두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기계면의 영일 기천고택(迎日 杞泉故宅)[1988년 지정], 봉강재(鳳岡齋)[1987년 지정], 흥해읍 성내리의 제남헌(濟南軒)[1991년 지정]은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신광면 토성리에서 출토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浦項 冷水里 新羅碑)[국보. 1991년 지정],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의 호미곶 등대(虎尾串 燈臺)[경상북도 기념물, 1982년 지정], 장기면 읍내리의 장기척화비(長鬐斥和碑)[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1990년 지정]와 모포줄(牟浦줄)[국가민속문화유산, 1984년 지정] 등이 있다. 무형유산으로는 포항 궁시장(浦項 弓矢匠)[2018년 지정], 포항 침선장[2023년 지정], 포항흥해농요[2024년 지정]가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남구 동해면의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浦項 發山里 妙敢株나무와 병아리꽃나무 群落)[1992년 지정], 연일읍의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浦項 達田里 柱狀節理)[2000년 지정], 흥해읍의 포항 북송리 북천수(浦項 北松里 北川藪)[2006년]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浦港 興海鄕校 이팝나무 群落)[2020년 지정] 등이 있다. 북구 송라면의 포항 보경사 탱자나무(포항 寶鏡寺 탱자나무)[1974년 지정]와 신광면의 영일 우각동 향나무(迎日 牛角洞 향나무)[2024년 지정]는 경상북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죽장면 입암리에 있던 입암서원(立岩書院)의 향나무는 1986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2004년 태풍으로 인하여 고사되며 지정 해제되었다.

그 외에도 광남서원(廣南書院), 등 13개의 서원, 오어사(吾魚寺), 고석사(古石寺) 등 3개의 사찰을 비롯한 재실, 비석, 고인돌, 선돌, 사당 등 비지정 향토 유산이 있다.

교육 · 문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는 향교서원이 전해지는데, 향교로는 연일향교와 장기향교(長鬐鄕校), 흥해향교, 청하향교(淸河鄕校)가 있다. 조선 전기 장흥에 설립되었던 연일향교는 숙종(肅宗: 1661~1720) 연간에 성좌로 이건했다가 1870년(고종 11)에 지금의 남구 효자동으로 이전하였다.

북구 흥해읍 옥성리에는 1398년(태조 7)에 창건된 흥해향교가 있으며, 이후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1396년에 창건된 남구 장기면 읍내리의 장기향교는 임진왜란 중에 소실되었다가 1600년(선조 33)에 다시 중건되었다. 이후 1725년(영조 1)에 현감 황익진(黃益鎭)이 마현돈으로 이전하고 그 뒤 군수 김영주가 수리하였다. 1398년에 세운 북구 청하면 덕성리의 청하향교는 1713년(숙종 39)에 현감 노세환(盧世煥)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고, 1811년(순조 11) 현감 박민순(朴民淳)이 중건하였다.

남구 오천읍 원리에 있는 오천서원은 1613년(광해 5)에 사액되었으며,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75년에 복원되었다. 곡강서원(曲江書院)은 1607년(선조 40)에 건립되었으며, 학산서원(鶴山書院)은 1692년(숙종 18)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죽림서원은 1707년(숙종 33) 장기면 읍내리에, 1791년(정조 15)에 남구 구룡포읍 성동리에 광남서원, 장기면 창지리에 학삼서원(鶴三書院)이 각각 세워졌다.

근대 교육기관으로 1902년(광무 6) 호상학교가 설립되었으나 일제에 의해 폐교되었다. 그 뒤 1906년에 연일소학교가, 1908년(융희 2)에는 흥해공립보통학교가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에는 1911년 포항영흥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한 이래 24개의 학교가 설립되었다. 중등 교육기관으로는 1939년 포항고등여학교가 세워져 오늘날의 포항여자중학교, 포항여자고등학교로 계승되었으며, 1943년에는 포항공립중학교가 세워져 현재의 포항중학교로 이어졌다.

2025년 3월 1일 기준 포항시의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68개, 중학교 34개, 고등학교 27개와 대학교 4개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 등이 있다.

문화시설로는 도서관 4곳과 박물관 2곳, 문화공간으로는 공연 시설 4곳, 전시 시설 2곳, 문화복지 시설 9곳, 그리고 1곳의 문화원이 있다. 1995년 남구 대도동에 개관한 포항문화예술회관은 대 · 소공연장과 전시실을 비롯하여 교향악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자리 잡고 있다. 포항동해문화의집은 문화 이해의 장, 문화 체험의 장, 문화 참여의 장으로 구분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와 평생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민속 · 설화 · 민요

이 고장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별신굿을 들 수 있다. 별신굿은 동제(洞祭)와 마찬가지로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위해 거행하는데, 동제로서의 제의적 성격뿐만 아니라 마을 축제로서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

별신굿의 유래는 상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어촌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동해안의 별신굿은 강원특별자치도경상도 해안 여러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포항의 별신굿 역시 다른 동해안 지역의 별신굿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포항에서는 조선 후기부터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10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굿판을 열였는데,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동안 밤낮으로 별신굿을 거행해 왔다.

별신굿의 형태를 살펴보면 심청굿, 손님굿, 성주굿, 거리굿 등 연극적 성격이 강한 제차(祭次)가 두드러진다. 굿판에는 동민이 직접 참여해 남녀노소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놀음굿이 오랜 시간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는 뱃일을 멈추고 배를 모두 백사장에 끌어 올려놓은 뒤, 마을 사람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정성을 다해 가무와 음주를 즐겼다.

이 밖에도 매년 정월에 제관과 축관을 선출해 마을 동쪽 입구에 있는 신목에서 동신(洞神)에게 제를 올리는 동제와 여제(閭祭)가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전승이 중단되어 그 모습을 재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 설화로는 연화봉(蓮花峰)에 얽힌 「열녀와 망부산」 설화가 있다. 용흥동에 있는 연화봉은 도음산맥(禱蔭山脈) 동남쪽의 가장 빼어난 봉우리로서 속칭 솔개재 또는 망부산이라고도 부르는데, 1,000년 전부터 애달픈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찬란했던 신라 왕조가 말기로 접어들자 임금은 음탕하고 방종하였으며, 대신들 또한 부패하여 나라의 기강은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이 혼란 속에서도 소랑(蘇郞)이라는 덕망 높은 대신이 있었는데, 그의 부인은 미모와 덕행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음탕한 왕은 그녀가 절세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탐내어, 일본에 조공 사신을 보내야 할 기회에 소랑을 파견한 뒤 부인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왕은 갖은 권력과 재물을 동원했으나 부인은 끝내 뜻을 따르지 않았고, 노한 왕은 그녀의 재산을 몰수하고 도성 밖으로 추방하였다.

부인은 남편의 애마와 개, 그리고 종들과 함께 방랑하다가 동해를 굽어볼 수 있는 연화봉에 움막을 짓고 남편의 귀환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일본 사행을 마치고 귀국하던 소랑은 폭풍우에 휩쓸려 불귀의 객이 되었고, 그 소식을 알 길 없던 부인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정절을 기려 장례를 치르고 망부사(望夫祠)를 세워 위령하였다. 비록 지금은 사당의 자취는 남아 있지 않지만, 사람들은 연화봉을 망부산이라 부르며 이 애절한 이야기를 전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칠성강(七星江)의 효자전설」, 학이 죽어 산이 되었다는 「학산동 이야기」, 권선징악의 교훈을 가르쳐 주는 「두호지(斗湖池)의 이야기」 등이 전한다.

이 고장에 전해 오는 대표적인 민요로는 「모심기노래」, 「베틀노래」, 「그물당기기노래」 등을 들 수 있다. 예로부터 이 지역 일대는 농업과 어업을 겸해 왔기 때문에 여러 노동요가 전하고 있다.

이 중 「모심기노래」는 농업 노동요의 대표적인 사례로 농사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있는 반면, 삶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한탄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 농민들의 애환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가락은 4·4조, 4음보의 연첩으로 단조롭고 힘을 모아야 하는 모심기에 알맞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개맹개 너른들에 / 점심참이 늦어오네 / 아흔아홉 정지칸에 / 돌고나니 더디도다 / … / 해는야 빠지고 저문날에 / 곳곳마다 연기나네 / 우리님은 어디를 가고 / 연기낼줄 모르는가.”

어업 노동요는 출어에서부터 각 작업 과정마다 노래가 있다. 그중에서도 「그물당기기노래」는 뱃사람들의 남성미 넘치는 진취적 기질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살 저살 이여차 / 양살 중에 이여차 / 어느 살이나 이여차 / 땅가 주소 이여차.” 이 노래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되어 있는 교환창인데, 메기는 소리조차도 사설이 짧고 급박하게 이어져 힘차고 건강한 가락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비기능요로 「아리랑타령」, 「달노래」, 「댕기타령」, 「시집살이요」 등의 민요가 전한다.

산업 · 교통 · 관광

포항시의 산업별 구조를 살펴보면 1차산업 0.1%, 2차산업 9.4%, 3차산업 90.5%로 서비스업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구조를 보인다. 2021년 기준 산업별 취업자 수는 총 25만 2000명으로, 이 가운데 농림어업 2만 1100명[8.4%], 광공업 5만 1400명[20.4%]으로 집계된다.

경지면적은 178.67㎢로 총면적의 약 1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논이 114.35㎢[64%], 밭이 64.32㎢[36%]로, 논농사가 주류를 이룬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과 같은 주곡을 비롯해 사과 · 배 · 감 등의 과수와 수박 · 딸기 · 오이 · 호박 · 배추 · 상추 ·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류가 생산된다.

가축 사육은 남구 연일읍과 북구 장기면 · 신광면 · 기계면 · 청하면 등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한편, 기계면에서는 한때 밍크와 여우를 사육하여 국내 모피 산업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1993년 이후 여우 사육은 수익성 문제로 중단되었다.

포항은 동해 유수의 어항으로 도내에서 수산업이 가장 활발하며, 꽁치와 방어, 오징어, 쥐치 등이 많이 잡힌다. 구룡포에서는 천초 재배와 전복, 미역 등의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구룡포항은 연근해 어업의 중심 기지이다. 예전에는 수산업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2008년 이후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구 수는 2,489가구, 어가인구는 6,969명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며, 수산물 어획고는 981억 원이었다. 특산물로는 바람이 차고 깨끗한 동해 바닷가에서 생산된 과메기, 노가리, 양미리 등을 말린 토산 건어물과 오징어가 있다.

광업은 2021년 기준 사업체 수 13개, 종사자 수 56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으며, 주로 규사 · 고령토 · 규조토 · 불석 등을 생산한다. 공업은 1967년부터 시 남부인 남구 송내동 · 장흥동 · 동촌동 일대에 포항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1970년에는 포항종합제철[지금의 포스코]이 건립되었고, 이후 철강산업과 철강 가공업체가 들어서면서 제조업이 급속히 성장하였다.

전체 산업 및 농공단지는 12개 단지로 총 면적은 56.3㎢에 이른다. 이 가운데 포항국가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2개의 국가산업단지와, 광명일반산업단지 · 신흥일반산업단지 · 영일만일반산업단지 · 영일만2일반산업단지 ·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 포항4일반산업단지 등 7개의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청하농공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19만 6000㎡ 부지에 22개 내외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공장의 대형화와 기업화가 진행되면서 산업기반이 크게 확장되었다. 특히 포스코는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제철 단지 주변에는 수십 개의 연관 공장이 집적되어 있다. 포항시는 1970년 포스코 단지 개발을 계기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은 철강금속,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제품, 수산가공품, 통조림류 등이며, 동해면에는 백토를 활용한 화학공장이, 남구 구룡포읍에는 수산물과 과일 가공 공장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을 넘어 첨단 과학산업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포함한 포항테크노밸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산 · 학 · 관이 협력하는 포항테크노파크도 운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기술, 생명공학, 지능형 로봇, 첨단소재 산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으로는 남구 연일읍 유강동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최북단에서 들여온 대나무를 재료로, 50차례가 넘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궁도인들을 위한 화살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잠자리채, 낚시대, 붓 등 다양한 죽세품도 생산되고 있다.

상업 활동을 보면 상설시장 32곳과 정기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할인점 6곳, 백화점 1곳, 쇼핑센터 1곳도 자리하고 있다. 구룡포장은 일제강점기에 구룡포항이 어업 전진기지로 성장하면서 일부 선주와 어업 종사자들이 집단촌을 형성해 만든 시장으로, 1940년경부터 정기시장이 열려 대구 · 청어 · 꽁치 · 오징어 · 미역 등 풍부한 수산물과 농산물이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상업 위주의 5일장[끝자리 3·8일]이 열리면서 구룡포 특산품인 마른오징어 · 꽁치 · 가자미 · 미역 · 전복 등과 시설재배 채소 등 생활필수품이 거래되었다.

흥해시장은 1960년대 초 정기시장으로 형성되었으며, 1970년대에 가장 성황을 이루었다. 현재는 5일장[끝자리 2·7일]이 아침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하루 약 2,000여 명이 이용한다. 농수산물, 임산물, 공산품 등 모든 품목이 거래되고, 흥해 안뜰쌀 · 남송배 · 오도돌김 · 칠포멸치 등 지역 특산물도 함께 판매된다.

교통은 국도 7호선, 국도 14호선, 국도 28호선, 국도 31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국가지원지방도 68호선,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지방도 921호선, 지방도 925호선, 지방도 929호선 등이 시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동해선 철도가 포항에서 경주로 이어지고 있으며, 새만금포항고속도로(대구-포항)와 동해고속도로(울산-포항)가 신설되어 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리적으로 동부는 영일만동해에 접하고, 북부는 태백산맥의 여맥이 이어져 있어 산악과 해양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풍부한 문화 · 자연유산과 포스코의 입지로 인한 공업도시의 위상이 더해져 포항은 대표적인 산업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형산강 하구와 해안 일대는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 포항8경을 비롯한 주요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보경사를 중심으로 한 사찰 및 계곡 관광과 포항송도해수욕장, 도구해수욕장, 구룡포해수욕장, 화진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등의 7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피서 관광, 그리고 긴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횟집과 바다낚시터도 유명하다. 북구 송라면 중산리의 내연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보경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포항 보경사 승탑이 있고, 인근 광천 상류에는 경상북도 3경의 하나인 12폭포가 있어 일대 장관을 이룬다.

12폭포는 층암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울창한 수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계곡을 따라 제1폭포인 상생폭포를 비롯해 삼보폭포, 보연폭포, 잠룡폭포, 무봉폭포, 그리고 12폭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관음폭포가 자리한다. 구름다리인 연산교에 이르면 연산폭포를 지나 이어서 12폭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어사는 남구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眞平王: ?~632)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으며, 본래 이름은 항사사(恒沙寺)였다. 현재 사찰 경내에는 대웅전나한전(羅漢殿), 자장암(慈藏庵), 원효암(元曉庵) 등이 계곡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운제산 북쪽 기슭에는 홍계폭포가, 절 입구에는 오어지가 있어 풍치가 뛰어나다.

포항송도해수욕장은 은빛 모래와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명성을 얻어 온 해수욕장이다. 공단 조성과 백사장 유실로 현재는 폭 10~40m, 길이 약 1,700m가 남아 있으나, 도심권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1983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도구해수욕장은 연오랑 세오녀 전설이 서린 곳으로, 수심이 완만하여 해안선에서 멀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구 구룡포읍의 구룡포해수욕장은 반달형의 백사장이 길이 2.5㎞, 폭 100m로 펼쳐져 있어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송라면 화진리의 화진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400m, 폭 100m, 평균 수심 1.5m의 소규모이지만 주변 경관이 좋아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보경사 12폭포를 인근에 두고 있어 산과 바다를 아울러 경험할 수 있는 명소이다.

남구 청하면 월포리의 월포해수욕장은 길이 1.2㎞, 폭 70m의 백사장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물이 맑고 수심이 얕다. 이곳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꽁치 등 어종이 많이 서식하며, 월포방파제는 뛰어난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칠포해수욕장은 길이 2㎞, 폭 70m, 평균 수심 1m의 백사장으로 총면적은 약 32만㎡[9만 7000평]에 이른다. 하루 최대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해수욕장이다.

한편, 1903년(광무 7)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호미곶 등대와 1984년에 신축된 국립등대박물관도 새로운 관광 명소이다.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박물관으로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일출 광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호미곶해맞이광장은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리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장은 약 4만 6000㎡[1만 392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기념 조형물 ‘상생의 손’을 비롯해 성화대, 영원의 불씨함, 채화기 ‘천년의 눈동자’, 캐릭터 상품 특판장, 공연장, 주차장, 관리소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광장 진입로에는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4월에서 5월 사이에 유채꽃이 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정구역

남구(南區)

포항시의 남부에 있는 구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93.03㎢이고, 인구는 22만 613명이다. 포항시 남구청은 대도동에 있다.

1896년 13도제가 시행될 당시 이 지역은 경상북도 연일군(延日郡)과 장기군(長鬐郡)에 속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두 군이 영일군으로 통합되었으며, 이때 신설된 포항면(浦項面)을 비롯해 17개 면이 설치되었다. 1917년 포항면은 지정면(指定面)과 형산면(兄山面)으로 분할되었으며, 1931년 지정면은 포항읍으로 승격하였다. 1938년에는 포항읍이 형산면 전역과 대송면 일부를 편입하여 28개 동으로 확장되었고, 1942년에는 창주면이 구룡포읍(九龍浦邑)으로 승격되었다. 이어 1949년 포항읍은 시로 승격하였으며, 1973년에는 제철동이 신설되었다. 한편, 영일군에서는 1980년에 연일면과 오천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하였다.

1986년 대보출장소가 면으로 승격하였고, 1991년에는 지행면이 장기면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에는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형 포항시가 출범하며 남구와 북구가 신설되었다. 2010년에는 대보면이 호미곶면으로 개칭되었다. 2025년 5월 기준 남구는 3개 읍[구룡포읍 · 연일읍 · 오천읍], 4개 면[대송면 · 동해면 · 장기면 · 호미곶면], 7개 행정동[상대동 · 해도동 · 송도동 · 청림동 · 제철동 · 효곡동 · 대이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은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서부 지역을 흐르는 형산강 하류 및 대각천 유역과 동남부 지역을 흐르는 장기천 · 대화천 유역에 각각 충적평야가 좁게 발달하여 있다. 산지는 대송면에 있는 운제산과 오천읍의 삼봉산을 제외하고는 300m 미만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는 임야[65%]로 이용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외는 경지 15.8%[논 9.5%, 밭 6.3%], 공장 4.2%, 대지 3.7%, 하천 2.8%, 도로 2.5%, 학교 0.3%, 기타 5.2%로 이용되고 있다.

제조업이 대표적인 산업이나 상업, 서비스업농업, 어업도 주요한 산업이다. 농업은 관내 모든 읍면 지역과 제철동, 효곡동, 대이동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장기면에서 가장 활발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 보리와 각종 채소류[특히 부추]이며, 소를 비롯한 각종 가축의 사육도 행해지고 있다.

어업은 바다에 연한 구룡포읍을 중심으로 장기면, 호미곶면, 동해면 등에서 이루어지는데, 연근해에서 꽁치, 오징어, 복어, 멸치 등의 어류가 많이 잡히며, 우렁쉥이와 광어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철강업과 관련 업종[조립금속업]은 포스코 외에도 포항철강산업단지[1~4단지]에 약 209개 업체가 입주해 1만 9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상업 및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등의 순으로 종사자가 많다. 도소매업은 상대1동과 효곡동에서, 숙박음식점업은 상대1동과 해도2동 및 오천읍에 발달해 있다.

항공교통으로 동해면 도구리 일대에 포항경주공항이 입지해 있다. 교통은 동서 방향으로 국도 14호선국도 20호선이 경유하며, 남북 방향으로 동해고속도로(울산-포항)와 국도 31호선이 지나간다.

문화유산으로 장기면에 포항 장기읍성모포줄, 동해면에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 등이 있고, 호미곶면에는 호미곶 등대가 있다. 관광지로는 호미곶해맞이광장 및 국립등대박물관, 오어사, 영일만온천, 포스코, 해군항공사령부 항공역사관, 구룡포근대역사관 등이 있다.

북구(北區)

포항시의 북부에 있는 구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734.72㎢이고, 인구는 27만 968명이다. 포항시 북구청은 동빈1가에 있다.

1896년 13도제가 시행될 당시 이 지역은 흥해군(興海郡)과 청하군(淸河郡)에 속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두 군이 영일군에 통합되면서 포항면을 비롯한 17개 면이 새로 설치되었다. 1917년에는 포항면이 지정면과 형산면으로 분리되었으며, 1931년 지정면이 포항읍으로 개칭 · 승격하였다. 이어 1938년에는 포항읍이 형산면 전역과 대송면 일부를 편입하여 행정구역이 28개 동으로 확대되었고, 1949년에는 시로 승격하였다. 한편, 영일군에서는 1956년 흥해면과 곡강면이 통합되어 의창면으로 개편되었고, 1973년에는 의창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1983년에는 의창읍이 흥해읍으로 개칭되었고, 1986년 기북출장소가 면으로 승격하였다. 1995년에는 포항시와 영일군이 도농 통합의 포항시로 출범하며 남구와 북구가 신설되었다. 2025년 5월 기준 북구는 1개 읍[흥해읍], 6개 면[기계면 · 기북면 · 신광면 · 송라면 · 죽장면 · 청하면], 8개 행정동[양학동 · 죽도동 · 용흥동 · 중앙동 · 두호동 · 우창동 · 장량동 · 환여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은 구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으며, 남단부의 구시가지 지역과 기계천, 곡강천, 청하천 등의 하류 유역에 각각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산지는 죽장면, 기북면, 송라면, 신광면 등이 속하는 서북부 지역에 발달해 있는데, 향로봉과 수석봉, 괘령산(挂嶺山: 869.1m), 동대산, 비학산, 내연산 등의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는 73.6%가 임야이며, 그 외에 경지 15.9%[논 10.5%, 밭 5.4%], 하천 2.6%, 대지 2%, 도로 1.7%, 공장 2.6%, 학교 0.2%, 기타 1.1%로 이용되고 있다.

주요 산업은 상업서비스업농업, 어업이다. 농업은 관내 모든 읍면과 우창동, 장량동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흥해읍과 기계면이 중심이 된다. 주요 농산물은 쌀을 비롯해 보리, 콩, 채소류[특히 시금치], 과실류[특히 사과] 등이며, 소 · 돼지 · 닭 등의 사육도 활발하다. 어업은 포항항과 흥해읍 칠포, 청하면 월포 등을 기점으로 연근해 어업과 양식업이 이루어지며, 주요 어종으로 꽁치, 오징어, 멸치, 광어 등이 있다.

제조업으로는 구시가지의 죽도동, 중앙동, 학산동 등지에서 식료품업이 행해지고 있다. 상업 및 서비스업은 그 종사자가 전 산업의 약 70%에 달할 만큼 가장 발달한 산업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중심 업종이다. 도소매업은 대형 시장[죽도시장]과 쇼핑센터가 각각 위치한 죽도1동과 죽도2동에서, 그리고 숙박음식점업은 중앙동과 죽도2동 및 흥해읍에 특히 발달해 있다.

교통은 주로 포항여객선터미널과 동해선 철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도로교통은 동서 방향으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대구-포항)가 나 있으며, 남북 방향으로 국도 7호선이 경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국도지방도와 시내 간선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문화유산으로 신광면 냉수리의 포항 냉수리 신라비, 송라면 보경사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와 승탑, 보경사 경내의 탱자나무가 있다. 또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장(箭筒匠)[1989년 지정] 보유자 김동학이 학산동에 거주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로 보경사와 내연산 계곡을 비롯하여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영일민속박물관, 경상북도수목원, 로보라이프뮤지엄 등이 있다.

참고문헌

원전

『삼국사기(三國史記)』
『고려사(高麗史)』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단행본

『제63회 포항통계연보』(포항시, 2023)
『시정백서: 2020~2022.6』(포항시, 2022)
『포항시사』(포항시사편찬위원회, 2010)

인터넷 자료

주석
주1

고려 중기·조선 전기에, 중앙의 관원을 보내지 못한 지방의 작은 현(縣)을 다스리기 위하여 두었던 지방관. 태종 13년(1413)에 현감(縣監)으로 이름을 고쳤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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