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식량이 떨어진 농가에서 채 익지도 않은 벼나 보리를 떨거나 훑어서 양식으로 삼던 세시풍속.
내용
일반적으로 봄철을 넘기기가 더 어려웠는데 특히, 이 때를 ‘보릿고개’라 하였다. 칠궁기 때에는 여러가지 채소를 비롯하여 감자나 고구마 따위의 대용식량도 지방에 따라서는 거둘 수 있었다.
덜 익은 벼나 보리는 베어 떨거나 훑어서 방바닥 같은 데 널어 말렸다가 찧어서 식량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근 안동지방에서 조사된 바로는 이 풋바심한 쌀로 밥을 짓고 제대로 추석차례를 지내는 일이 더 많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것은 추석천신이 되겠으나, 이것을 일컬어서 풋바심한다고도 한다. 식성에 따라 떡도 만들고 조율이시(棗栗梨枾)는 대개 갖추는데, 비늘 있는 고기 중에서는 언제나 조기를 제일로 쳐서 맨 위에 놓는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호남 지방의 올벼신미를 연상시키는 바가 있다. 다만, 영남 지방은 유색(儒色)이 더 강한 만큼 풋바심이 추석차례로 고정되는 경향이 더 많은 셈이다.
참고문헌
- 『한국의 세시풍속』(장주근, 형설출판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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