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순원(黃順元)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유년의 통과제의나 전쟁의 상황악을 강조하지 않고 유년시절의 천진무구한 절대성을 전쟁이나 이념의 적대관계로부터 벗어나게 함으로써 운학(雲鶴)이 그려진 수묵화와 같이 담담하게 그려졌으면서도 진한 호소력을 가진 작품이다.
내용
성삼과 덕재가 삼팔선 완충지대에 이르렀을 때 옛날과 같이 살고 있는 학의 떼를 만난다. 그곳에서 열두어 살 때 같이 학을 잡던 일을 생각해낸 성삼은 “얘, 우리 학사냥이나 한번 하구 가자.”고 하며 덕재의 포승줄을 풀어준다. 덕재는 성삼이 자기를 쏘아죽이려나 보다고 생각하나, “어이, 왜 맹추같이 게 섰는게야? 어서 학이나 몰아오너라.”는 성삼의 재촉에 무엇을 깨달은 듯 잡풀 사이를 기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단정학(丹頂鶴) 두세 마리가 높푸른 가을하늘에 유유히 날고 있었다.
유년을 함께 보낸, 결코 적대관계일 수 없는 단짝인 성삼과 덕재는 한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연행해가는 처지로 만난다. 그러나 연행 도중 덕재가 전혀 이념의 동조 없이 빈농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당한 것일 뿐 예전의 친구에서 달라진 것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어린 시절 학사냥의 기억을 되살리며 포승줄을 풀어준다는 간략한 이야기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우리문학은 어디에서 왔는가』(이재선, 소설문학사,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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