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6·25라는 비극을 맞은 우리 민족은 휴전 직후인 1953년 10월 20일 제16차임시국회에서 젊은 학도들에게 민족적 사명을 다하도록 사기를 드높이기 위하여 국회발의로 1929년 일제에 항거한 광주학생운동일인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하였다.
이에 따라 매년 정부가 ‘학생의 날’을 기념하여 왔으나, 1972년 10월유신 직후인 1973년 3월 30일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기념일을 통폐합하는 목적으로 제정된 대통령령 「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하여 폐지되었다. 1984년 9월 22일 국가기념일로서 ‘학생의 날’이 다시 부활되었다. 2006년 2월 9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일제식민지정책에 항거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된 이 기념일은 우리 젊은이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하여야 할 일을 상기시켜주는 뜻깊은 날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