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 재두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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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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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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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산남리 · 문발리 · 신촌리와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 후평리 · 시암리의 한강 하류의 동서 하안과 중주(中洲), 그리고 임진강과 한강 하구가 교차되는 삼각주 일원의 재두루미 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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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산남리 · 문발리 · 신촌리와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 후평리 · 시암리의 한강 하류의 동서 하안과 중주(中洲), 그리고 임진강과 한강 하구가 교차되는 삼각주 일원의 재두루미 도래지.
내용

197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2314만 3564㎡.

이곳에 언제부터 재두루미집단이 도래하였는지는 불확실하나 1973년 가을에 비로소 재두루미집단이 매년 규칙적으로 도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가을(10월 하순∼11월 중순)의 남하 이동시에는 1,500∼2,000마리, 월동기(12∼2월)인 엄동에는 200∼300마리의 무리가 잔류하며 봄의 북상시(3월 초순∼중순)에는 200∼500마리 내외의 무리가 모여들었다.

그러나 1978년 가을(11월 11일)의 1,500마리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여 1980년 1월 14∼16일과 같은 경우에는 한 개체의 월동 재두루미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1982년 가을(11월 20일)에는 25개체, 1983년 1월 7∼20일에는 33∼52개체의 월동군에 불과한 작은 무리로 격감하고 있다.

또한, 1983년 가을(10월 30일)에는 45개체, 1984년 북상시(3월 9일)에는 9개체 밖에 안 되는 적은 무리가 그곳 하구에 기착하거나 월동하고 있었을 따름이었다. 그러나 같은 월동기간인 1984년 1월 28일에는 111개체의 재두루미가 대성동 자유의 마을과 판문점 일원에서 월동하고 있었으며, 1984년의 북상시(3월 4일)에는 총 658개체에 이르는 재두루미 가운데 일부 46개체의 적은 무리는 임진각 부근의 한탄강 하안 부지와 부근의 논에까지 내려 앉아 벼를 주워 먹고 있었다.

이것은 한강 하류와 삼각주 일원에서는 이미 재두루미의 식이식물(食餌植物:먹을 수 있는 식물)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데 그 주요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한강 하류의 하안 부지와 중주 및 하구의 삼각주는 매가지·수송나물 등 재두루미의 먹이가 되는 식물의 대집단으로 덮여 있었으나 1980년대에는 이미 갈대와 띠의 집단이 침입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갯개미취만이 그대로 잔존하고 있다.

따라서, 엄동의 결빙과 더불어 채이지(採餌地:식이식물을 취할 수 있는 땅)가 눈에 덮여 먹이가 없을 때 쯤 되어야 대성동과 판문점 일원, 때로는 임진각 부근에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먹이를 찾아다녔다. 지금은 결빙 이후의 월동기간만이 아니라 남하 또는 북상시에도 하구에 찾아드는 재두루미의 무리는 크게 줄어들었다.

1978년의 주채이지는 하구의 삼각주를 중심으로 하구 전역에 걸쳐 장소를 옮겨가며 채이할 수 있었던 넓은 면적이었으나, 1982년의 채이지는 그들의 주식물인 매가지와 수송나물 및 칠면초가 갈대와 띠로 바뀌게 되자 식이식물은 밀려나고 삼각주 갯벌 가장자리와 수로 가장자리에만 매우 좁은 면적에 매가지와 수송나물 및 칠면초가 잔존하는 정도이어서 바로 그 가장자리가 1982년의 채이중심지였다.

결과적으로 갈대집단지역의 확대로 삼각주 중심부에서 쫓겨난 재두루미집단의 채이지는 매우 좁아졌으며, 봄·가을의 통과군과 월동군도 함께 격감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재두루미의 도래실태는 1974년 5월 24일 팔당댐이 준공되고 그보다 앞서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의 농토확충계획에 따르는 토지매립 및 수문공사로 인한 하안의 매축공사와 이북 관산포 하안의 석축공사 등으로 하구의 지형은 크게 변모하였으며, 수위(水位)와 수로의 변화 및 염도의 변화에 따른 식생의 변화에서 오는 결과라고 짐작된다.

두루미는 미꾸리를 비롯한 동물성 먹이가 주식인 데 반하여, 재두루미는 풀씨와 낟알 등 식물성 먹이가 주식물이다. 한편, 재두루미 이외에도 하구에서 간혹 한두 개체씩 볼 수 있었던 독수리와 검은목두루미는 자취를 감추었고 큰기러기떼가 흔히 눈에 띌 뿐이다.

1983년 12월 7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초원지리에서 회수된 재두루미 발목에 끼여 있던 플라스틱 유색 가락지 1예(1983년 1월 13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이즈미 지방에서 표지방조)와 1984년 3월 9일 한강 하구와 1984년 3월 4일 대성동 자유의 마을 및 임진각 부근 등지에서의 플라스틱 가락지를 낀 재두루미의 발견은 한반도(주로 한강 하구와 중서부 비무장지대)를 거쳐가는 재두루미가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 지방에서 월동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천연기념물―조류편―』(원병오, 문화재관리국, 1975)
「한강의 조류(鳥類)」(원병오, 『향토서울』 41,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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