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문학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비교문학에 대한 논의가 일기 시작하였다. 특히, 1957·1958년에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비교문학연구회 및 국어국문학회에서 연구발표회가 활발히 전개되고, 또 각 신문과 학술지에 비교문학 논문들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1959년 6월 비교문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비교문학회가 창립되었고, 초대 회장으로 이하윤(異河潤)이 취임하였다. 이 학회의 창립을 전후하여 월례연구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비교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다가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다소 침체되는 듯하였다.
1970년대부터 젊은 세대로 교체되면서 다시 비교문학에 대한 연구열이 높아져 많은 연구논저들이 간행되었으며, 1975년부터는 국문학자와 외국 문학자는 물론, 이에 관심 있는 다른 분야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문화 전반에 걸치는 비교문화 차원으로 그 분야를 확대시켰다.
이 후 우리 나라 비교문학 발전의 활력소가 되어 연구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다가 1977년 10월학회지 ≪비교문학 및 비교문화≫가 창간되었다. 이 학회지는 우리 나라 최초의 비교문학지로 연간(年刊)으로 간행되었다. 창간 당시의 제호로 4호까지 지속되었고, 1980년 제호를 ‘비교문학’으로 개제하여 1998년 현재 22호까지 간행되고 있다.
이 학회의 창립 이후, 정기적으로 새 임원진으로 개편되어왔고, 그 기구도 계속 확충되어 현재는 550여명의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임원 및 회원들이 국제적으로 행사되는 비교문학회에 참석하거나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를 주관하는 등 서로가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