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6권.‘적새’는 적(기술) 새(구조)의 뜻으로 해석되며, 저자는 이규영의 『온갖것』이나 『말듬』의 필적에 따라, 저술연대는 그 문법용에 따라 추정된 것이다.
내용은 첫재떼 말본 ㄱ(소리·씨 몸씨) 59장, 말본 ㄴ(씨 토시) 낙질(落秩), 말본 ㄷ(씨 모임씨·월) 26장, 둘재떼 씨숲(몸모이·토모이) 낙질, 셋재떼 옛말모이 15장, 넷재떼 사투리모이 낙질 등이다. 문법 3권, 문법자료 1권, 고어집 1권, 방언집 1권으로 되어 있으나, 전하는 것은 3권뿐이다.
주로 도표를 만들어 가능한 언어요소의 결합을 기술한 자료집이지만, 당시에 구조언어학적 기술이 등장한 점에서 주목된다. 주시경(周時經)과 김두봉(金枓奉)의 문법을 계승하여 새롭게 발전시킨 것으로, 그 다음에 이어질 체계화를 기다리지 못하고 그의 요절로 끝난 것은 아까운 일이다. 그래도 이 유고는 이규영의 주저서로서 국어학사상 소중한 업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