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 진본(珍本) 『청구영언(靑丘永言)』을 비롯한 22종의 가집에 실려 있고,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 시조의 한역가는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권1 및 『충무공가승(忠武公家乘)』에 전한다.
작품의 배경이 한산도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작자가 임진왜란 때 전라좌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가 되어 한산도에서 군진을 치고 있을 때의 착잡한 심회와 충정을 노래한 것으로 보인다.
“한산(寒山)셤 ᄃᆞᆯ ᄇᆞᆯ근 밤의 수루(戍樓)에 혼자 안자/큰 칼 녀픠 ᄎᆞ고 기픈 시ᄅᆞᆷ ᄒᆞᄂᆞᆫ 적의/어듸셔 일성호가(一聲胡笳)ᄂᆞᆫ ᄂᆞᆷ의 애ᄅᆞᆯ 긋ᄂᆞ니(閑山島月明夜 上戍樓 撫大刀深愁時 何處一聲羌笛更添愁).” 나라를 지키는 장군의 직분에 있는 작자의 우국충정과 고독한 심회가 비장하게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