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등은 급찬(級飡), 관직은 아달성 태수(阿達城太守)였다. 675년(문무왕 15) 봄 백성들에게 “아무 날 삼[麻]을 심으러 다 함께 나가라.”고 하였다. 그런데 말갈(靺鞨)의 첩자가 이를 알고 돌아가서 그 추장에게 고하였다.
그 날이 되어 백성이 모두 성을 나와서 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말갈이 몰래 군사를 이끌고 갑자기 성에 들어와 약탈하므로 성안의 노인과 어린이가 모두 낭패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때에 성주(城主) 소나(素那)가 분전하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