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은 이경(履敬·理景). 평안북도 의주 출신. 1920년 3월 군자금 모금과 친일배 처단을 목적으로 평안북도 의주군 비현면에서 출범한 대한청년결사대는 1920년 5월 하순 대조선독립 보합단(일명 普合團)으로 명칭을 바꾸고 부서를 정비하였는데, 이 때 조사부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들은 6월 초순 의주군 고관면의 동암산(東巖山)으로 근거지를 옮긴 뒤, 2명 내지 3명을 1개조로 편성하여, 권총 1정씩을 휴대하고 군자금을 모금하였는데, 그 횟수가 83회이며, 금액은 무려 5,700원에 달하였다.
또한 보합단은 군자금 모금만 아니라 9·10월에는 일본군을 맞아 전투를 벌이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 해 9월 28일 동지들과 더불어 의주군 월화면으로 이동하여 월화면장 신봉주(申鳳周)로부터 장총(엽총) 1자루와 탄환 13발을 탈취하였다.
1920년 11월 2일 동지들이 붙잡힐 때 위기를 면하였지만, 얼마 뒤에 일본경찰의 급습을 받아 교전 끝에 붙잡혔다. 1921년 6월 평양지방법원 신의주지청에서 제령 7호 및 폭발물취체규칙위반, 강도·살인·방화 등의 죄명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죽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