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민망(民望), 호는 태항(苔巷). 한사신(韓士信)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한석(韓碩)이고, 아버지는 교리(敎理) 한지원(韓智源)이다.
1582년(선조 15) 진사·생원의 양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 정자(正字)를 거쳐 1586년 광흥창봉사(廣興倉奉事)가 되었다. 1594년 진주사(陳奏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여러 번 외직에 전보되었으며, 공조참의를 거쳐 동부승지에까지 올랐다. 호성원종공신(扈聖原從功臣)에 책록되고,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 효성이 남달리 지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