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덕

  • 종교·철학
  • 개념
  • 조선 후기
『동경대전』 「논학문」에 근거해 수양을 통해 천지와 덕이 일치한 경지를 가리키는 천도교교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동희 (고려대학교, 철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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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동경대전』 「논학문」에 근거해 수양을 통해 천지와 덕이 일치한 경지를 가리키는 천도교교리.

내용

천도교의 창시자 최제우(崔濟愚)는 ≪동경대전 東經大全≫의 <논학문 論學文>에서 “군자(君子)의 덕은 그 기질(氣質)이 바르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므로 천지(天地)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는 동학(東學)의 가르침에 잘 따름으로써 덕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은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한다는 것이다. 즉 ‘그 덕을 합한다(合其德).’는 것은 그 덕이 일치한다는 뜻이며, 동학에서는 천지와 그 덕이 일치하는 사람을 군자라고 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인 소인(小人)과 맞세운다.

‘그 덕(其德)’은 군자의 덕인데 “도성덕립(道成德立)하는 법의 한 가지는 정성이요, 한가지는 사람이라.” ≪용담유사≫(교훈가) 광대하고 영원한 천지와 일치하는 놀라운 덕은 정성과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성’은 결국 하느님에 대한 정성이고 ‘사람’은 이끌어주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은 이끌어주는 사람의 말에 따라 하느님에게 정성을 다하면 덕이 튼튼히 세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동학에서는 동학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에게 정성을 다하면 그 사람의 덕이 확립된다고 한다. 이러한 덕을 군자의 덕이라고 하는데 이 덕은 천지와 일치한다고 한다.

천지와 일치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처럼 높고 넓고, 영원하다는 뜻이다. 곧 ‘그 덕을 합한다.’는 것은 천지와 그 덕이 일치된다는 말로서 동학 및 천도교에서 종교적인 노력을 통하여 다다를 수 있는 높은 경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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