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1970년에 북한의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해상리에서 동서방향으로 흐르는 예성강의 지류인 해상강을 따라서 약 45㎞ 거리에 회골이 있다.
유적은 회골의 해상강 왼쪽 산비탈에 위치하며 강바닥보다 24∼25m 높이에 있다. 홍적세 후기 말에 해당하는 이 동굴은 고회암용식으로 동서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다. 동굴 입구 2m, 높이 1.9m의 원형이다. 동굴 입구에서 4m의 거리에 수 미터되는 퇴적층이 있다. 퇴적층은 2층으로 구분된다.
1층은 모래질 진흙층으로 화석이 포함되어 있고, 2층은 찰흙층으로 두께는 수 m로 명확히 알 수 없고 화석은 없다. 동물화석은 3목(目) 7과(科) 9속(屬) 12종(種)이 출토되었다. 종의 구성이 비교적 단순해 우제류와 식육류가 대부분이다.
동물화석으로는 비단털쥐과(Cricetidae gen. indet) · 오소리(Meles meles L.) · 큰곰(Ursus arctos) · 동굴곰(Ursus spelaeus) · 곰(Ursus tibetanus) · 범(Felis tigris) · 멧돼지(Susscrofa) · 노루(Capreolus caprea) · 복작노루(Hydropotes innermis swinhoe) · 사슴(Cervus nippon teminsk) · 누렁이(Cervuselaphus) · 산양(Nemorehaedus goral) 등이 있다.
동물화석 중 가장 많이 출토된 것이 우제류이며, 그 중에서도 사슴과가 전체 화석수의 80.2%이고, 마리 수는 58.9%를 차지한다. 다음은 식육류로 곰 · 큰곰과 동물곰이다. 해상동굴 동물상은 청청암동굴 동물상보다 산악적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유적에서는 층서학의 의의가 있는 표준화석이 출토되지 않았으며 모두 현대 동물종들이다. 청청암동굴 유적과 같이 이 유적에서도 사슴 · 누렁이 · 노루 등이 출토된 점은 한반도지역에 일찍부터 사슴과 동물이 서식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