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Nycticorax nycticorax nycticorax(LINNAEUS)이다. 지구상에는 약 60종의 백로과 조류가 알려져 있으나 우리 나라에는 14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해오라기류는 25종 중 5속 6종이 우리 나라에 도래하는 여름새들이고 단 한종 알락해오라기만이 드문 겨울새이다.
그러나 해오라기는 근래에 적지 않게 눈에 뜨이는 여름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 이상 미조(迷鳥)라고 볼 수 없게 되었다. 일본 동경 부근에서 가락지를 달아 날려보낸 것이 우리 나라의 남단지역에서 잡힌 기록이 있다.
해오라기는 유라시아대륙·아프리카·미주대륙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널리 번식하며, 북녘에서 번식한 무리는 겨울철에 온대로 남하, 이동하여 일부의 무리는 필리핀까지 내려간다.
야행성 조류이며 낮에는 숲속에서 쉬고 있다가 저녁부터 활동한다. 잡목림이나 대나무숲에서 집단생활을 한다. 나뭇가지에 조잡하게 둥지를 틀고 한 배에 3∼6개의 알을 낳아 21일간 포란한 뒤 28일간의 육추기간을 지나 둥우리를 떠난다.
“과 ─ 과 ─” 같은 소리로 간격을 두고 울부짖는다. 일본에서는 밤중에 까마귀와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여서 밤까마귀라고 부른다. 등은 검은색이고 머리에는 두 가닥의 긴 댕기깃이 있으며, 날개와 꼬리는 회색이다. 보호조이다.